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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붉은 채소의 유혹에 빠져 봅시다~ :: 2010/07/07 11:26
부산일보 10.07.06
영양만점 붉은 채소의 유혹에 빠져 봅시다~
토마토가 제철이다. 이 빨간 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토마토를 어떻게, 얼마나 먹는 게 좋은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토마토가 왜 몸에 좋은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드물다. 경남정보대학 문숙희(식품영양제과제빵계열)교수의 도움말로 토마토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왜? 암, 노화, 골다공증 예방
토마토가 몸에 좋은 것은 그 색깔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코펜이라는 붉은 색소는 암을 예방하고, '신체의 녹'이라 불리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과산화 지질은 피부에 유해한 대표적 물질로 주름살, 색소 침착 등 피부 노화와 동맥령화, 간 질환을 진행시킨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토마토 섭취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30~40%정도 자외선 방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 중에서도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남성들에게 특히 권장된다. 실제로 비뇨기과 의사들 중에는 토마토를 챙겨먹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리코펜의 황산화력은 베타 카로틴의 두 배에 달한다. 그래서 리코펜의 별명이 '붉은 옷을 입은 천사', '유해산소 청소부'다. 리코펜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K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비타민A, C, E는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얼마나? 하루 1~2개 이상
하루 권장되는 리코펜의 섭취량은 10~30mg. 권장량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서는 중간보다 약간 큰 토마토를 매일 하나씩 먹는 것이 좋다. 또 중간 크기의 토마토에는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50%가 함유돼 있다.
하루에 토마토 1~2개면 리코펜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토마토 예찬론자들은 토마토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업으므로 되도록이면 많이 먹는 게 좋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설장 No! 기름 Yes!
토마토는 주스, 샐러드 다 좋지만 가급적 익혀 먹도록 한다. 리코펜은 섬유소 단백질과 단단히 결합되어 있어 잘 떨어져 나오지 않는데 가열하면 쉽게 분리된다. 그러나 열에 약한 비타민C는 파괴가 될 수 있으므로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또 리코펜 지용성이므로 올리브유 같은 기름과 같이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집에서 토마토를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익힌 토마토 1~2개를 갈아서 올리브유 한 숟갈을 넣고 마시는 것이다.
설탕을 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설탕을 신진 대사하는 과정에서 토마토 속 비타민 B1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완전히 빨갛게 익은 것으로
토마토는 풍만하고 둥근 형태의 것이 좋다. 꼭지 절단 부분이 싱싱하고 표면이 탱탱하며 곱게 완숙된 것으로 색이 짙은 것을 고른다. 지나치게 익어 껍질에 탄력이 없어진 것은 피한다. 부패한 토마토는 젖산, 초산 발효에 의해 시큼한 맛이 생기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대부분 익기 전에 딴다. 하지만 빨갛게 익을수록 리코펜 함유량과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완전히 빨갛게 익힌 다음에 먹는 것이 좋다. 완숙 토마토를 사용해 만드는 케첩이나 토마토 소스에도 리코펜이 풍부하다.
언제? 아침에 먹는 게 좋아
붉은 색 과일은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의 비타민B군과 C군이 간에서 활성화하는데 최소 4~5시간 걸리므로 비타민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다. 아침 공복에 먹는 토마토는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전에 토마토를 먹으면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데 유용하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먹을 때 토마토를 같이 먹는 것도 좋다. 육류의 산성을 알칼리성 식품인 토마토가 중화시킨다.
누가? 위 안 좋은 사람은 피하세요
신선한 토마토의 수분 함량은 약 94%. 당분 함량이 낮아 열량은 14kcal/100g에 그친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사람이나 체중 조절 중인 사람에게 좋다.
토마토에는 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위산과다 증상이 있는 경우 공복에 토마토를 먹으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토마토 역시 간혹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다면 익힌 토마토 소스 등을 소량씩 먹어 보면서 반응을 관찰해 보는 것도 괜찮다.
또 섬유소가 많아 장이 예민한 사람이 한꺼번에 토마토를 많이 먹게 되면 배에 가스가 차고 가벼운 복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2010.5.5. [매일경제] 애들은 즐겁게 뛰노는데 엄마들은 조바심 :: 2010/06/02 22:44
혹시 넘어질까… 타박상땐 냉찜질로 응급 처치
꽃가루도 걱정… 눈가려움 계속땐 안과 가봐야

5월들어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자 모처럼 봄나들이에 나온 아이들이 시원한 분수대 앞에서 활짝 웃으며 뛰놀고 있다. <김호영 기자>
지난주만 해도 강풍과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5월 들어 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해왔던 가족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본격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야외에 나가면 `나들이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부모는 나들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아이들의 질병 악화나 안전사고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천식, 평소에 먹는 약물로 증상 완화
= 아이가 야외에서 잦은 기침 증상을 보인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크다. 봄나들이철인 4~5월에 날리기 시작하는 꽃가루는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 중 하나로 기도를 자극해 잦은 기침과 재채기, 호흡 곤란까지 유발한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이면 천식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없는 곳으로 아이를 옮기고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주어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들이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GF소아과 임지연 원장은 "소아 천식은 평소에 집안을 깨끗이 해 꽃가루, 황사와 함께 집 먼지나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원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천식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렸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자주 눈 비비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의심
= 아이가 잘 뛰어 놀다가도 자꾸 눈을 자주 비비고 눈물을 흘린다면 황사,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한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려움, 눈물, 끈적거리는 눈곱,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게 그냥 놔두면 심한 충혈과 함께 결막이 물집처럼 부풀어 오르게 된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어 주거나 인공 누액을 눈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이물감이나 눈 가려움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한 경우에는 각막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각막이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다.
◆ 타박상에는 즉각적인 냉찜질이 최고
= 아이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에너지를 발산하다 보면 넘어지는 일도 많다. 붉게 혹은 파랗게 멍이 들게 마련인데, 부딪힌 부위가 아파오거나 자국이 남아 보기 흉할 수 있다.
멍은 피부가 타박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모세혈관과 정맥 주위에서 출혈이 나타나고 그 혈액이 굳어져서 생기는 것. 아이가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붉게 자국이 생겼다면 그 즉시 얼음이나 찬물로 찜질해 응급 처치를 한다. 만약 2~3일이 지나도 여전히 파랗거나 검은 빛이 돌면 달걀처럼 손에 잡기 쉬운 차가운 원형 물체로 멍 부위를 마사지한다. 또한 관절 부위가 다쳐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뭔가 불편이 느껴질 정도의 상처라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혹시 골절 등의 위험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 잔디밭에서는 양말과 돗자리 준비
= 그늘진 잔디밭에 앉아 뛰노는 아이를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유행성 출혈열에 대한 위험 때문이다. 유행성 출혈열은 전염병의 일종으로 늦봄(5~6월)과 늦가을(10~11월)에 들쥐나 집쥐의 오줌이나 침, 똥 등의 분비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 입을 통해 감염돼 나타난다.
따라서 잔디밭에서 놀 때에는 샌들을 신기더라도 반드시 양말과 긴 바지를 착용하게 하고, 바닥에 앉을 때에는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만약 아이와 나들이 후 사흘 이상 열이 지속되거나 반점이 생기고, 소변량이 갑자기 줄면서 붓기가 생기면 즉시 소아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 찰과상, 물로 상처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
= 뛰어 놀다보면 긁히고 다치는 일도 흔하다. 가벼운 찰과상이라고 응급 처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처치를 하지 못하면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파고들면서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 무조건 소독약부터 발라주려고 하면 안 된다. 상처 부위에 흙, 모래, 아스팔트, 나뭇잎 등 지저분한 이물질이 들어가면 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물질이 박혀 있는 상태로 소독약만 바르게 되면 흉터가 커질 뿐 아니라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때로는 상처가 빨리 낫지도 않는다. 미지근한 물을 부어주면서 마사지하듯이 피부에 이물질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반복해 상처를 씻어줘야 한다.
[김병수 MK헬스 기자]
2010.2. [베스트베이비] 젖병대신 컵! 갈아타기 타이밍 :: 2010/06/02 22:20
젖병대신 컵! 갈아타기 타이밍

젖병은 아이에게 빠는 욕구를 충족시키며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돌 이후까지 젖병에 의존하다 보면 밤중 수유를 끊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정상적인 식사 습관을 들이기 힘들다. 젖병 떼는 시기가 늦어지면 아이가 고체 음식보다 분유를 더 찾게 되어 빈혈이 나타나거나 충치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젖병 사용을 두고 엄마와 아이가 승강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떼쓰는 일이 많아져 성격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젖병에서 벗어나 컵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컵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의의는 아이에게 올바른 이유습관을 들이는 것. 젖꼭지에 의지하지 않고 고형식이나 생우유를 먹는 방법을 익혀야 좋은 식습관과 까다롭지 않은 식성을 갖게 된다. 아기가 컵으로 우유를 먹으려면 우유가 흐르지 않도록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해야 하고, 손으로 컵을 잡고 입으로 가져가 적당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하므로 고도의 운동신경이 필요해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삼키는 능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아이에게 컵 사용법을 가르쳐야 할까? 컵 사용은 젖병 떼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생후 9개월경부터 젖병 떼는 연습을 시작해서 돌 무렵에 완전히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유는 돌을 전후로 주영양식이 아니라 간식으로 하루 2회 정도 먹고 세끼 식사가 주식이 되어야 하기 때문. 따라서 생후 6개월부터 컵을 쥐어주면서 서서히 컵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때는 이가 나는 시기이므로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엄마의 젖꼭지를 깨물기도 하고, 분유를 먹는 아기는 젖병의 젖꼭지를 밀어내기도 하므로 컵 사용을 시도할 만한 좋은 기회.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아이는 새롭게 먹는 방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모유나 분유를 끊는 연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6개월경에는 끓여서 식힌 물을 그릇에 담아 엄마가 천천히 떠먹이고, 이것이 가능하면 9개월부터는 분유를 컵에 담아 먹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훈련하면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아이가 손잡이 달린 컵을 이용해 흘리지 않고 분유를 마실 수 있게 된다. 두 돌이 지난 아이는 꿀꺽꿀꺽 마실 수 있어 손잡이 없는 컵을 사용할 수 있다.
컵 사용을 위한 엄마의 행동 지침
무엇보다 컵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컵이나 모양 자체가 독특해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컵을 준비한다.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컵이나 뚜껑이 있으면서 컵 한쪽 끝이 아이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튀어나온 컵, 가볍고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컵, 뒤집어져도 쏟아지지 않는 안전컵도 아이가 사용하기 좋다. 처음에는 컵으로 잘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빨대컵을 주는 엄마가 많은데 이는 젖병으로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므로 들고 마시는 컵으로 바꿔줘야 한다.
처음 컵 사용을 시도할 때는 아이에게 방수 처리된 턱받이나 배가리개를 해주고, 컵에 물이나 분유를 1/3 정도만 담아 준다. 이때 엄마는 내용물이 쏟아져 젖는 데 너무 연연하지 말 것.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컵으로 먹는 것에 흥미를 잃고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내용물을 쏟아도 또 채워서 연습시키고, 옷은 빨면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서로 편안하게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엄마는 아이 스스로 마시도록 지켜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반복해서 하는데도 잘 되지 않을 때는 컵을 잡은 아이 손을 같이 잡고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아이가 컵으로 마시는 법을 익히는 일은 스스로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훈련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야단치는 것은 금물. 자주 칭찬해주면서 컵 사용에 대한 흥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기획 | 박솔잎 기자
사진 | 이성우
모델 | 배규나(13개월)
도움말 | 김영훈(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용규(소아청소년과 원장)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
2010.4. [베스트베이비] 한밤중,응급실 가야 할 때 vs 안 가도 될 때 :: 2010/06/02 21:51
밤중에 아이에게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응급실. 신속한 처치 덕분에 아이가 응급 상황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고생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응급실 리얼 보고서.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을 찾는 가장 많은 이유는 고열. 이런 경우 접수를 하면 체온을 재고 해열제를 처방한다. 아이의 옷을 벗기고 열을 내리도록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까지가 응급실에서 받을 수 있는 진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해열제만 처방하고 돌려보낸다. 해열제를 먹인 후에도 38.5℃ 이상 고열이 계속되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한다. 검사비와 기본 진료비는 5만~10만원 정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해열제를 처방하는 정도가 전부이니 아이가 열이 난다고 무조건 응급실을 찾기보다는 일단 집에서 해열제를 먹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픈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가 되레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야간 응급실은 술에 취한 사람, 교통사고 환자들이 대부분으로 그야말로 전쟁터. 게다가 응급실은 조명이 밝고 공간도 여의치 않아 아픈 아이를 달래기에는 최악의 장소다. 또한 전염성 질환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거나 화상을 입은 경우 등 외상이 심할 때는 주저 없이 응급실로 직행할 것. 상황을 잘 판단해 응급실을 이용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SOS 긴급 상황 올바른 대처법
◎ 경련을 일으켜요
아이가 경련 증상을 보일 때는 일단 침착해야 된다. 옆으로 편안하게 눕히고 호흡을 하는지 확인한 다음 아이 몸을 조르는 띠 등을 풀어 편안하게 해준다. 아이가 뒹굴다가 부딪히지 않도록 주위의 물건을 치우고, 목구멍과 입안에 있는 구토물이나 침을 빼낸다.
▷sos_ 대개 열성 경련이지만 만일 열이 없는 상태로 경련을 일으켰다면 경련성 질환이나 뇌 손상, 체내 전해질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 또한 경련은 보통 1~2분이면 그치므로, 5분 이상 멈추지 않을 때는 서둘러 응급실로 옮긴다.
◎ 높은 곳에서 쿵 떨어졌어요
뒤집기와 배밀이를 시작하는 시기에는 아이를 침대나 소파 등에 혼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단 아기가 떨어졌을 때는 의식이 또렷한지 살필 것. 만일 아기가 바로 잠들면 3시간 간격으로 깨워서 쉽게 깨어나는지 살핀다. 아이의 손발을 자극했을 때 즉각 반응을 보이면 안심해도 괜찮다.
▷sos_ 떨어진 부위가 보랏빛으로 변한다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떨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심하게 부딪쳤다면 기세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응급실로 CT나 MRI 등 특수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상처에서 피가 나요
피가 나면 먼저 상처의 크기와 깊이를 살핀다. 그리고 상처를 깨끗한 가제나 붕대로 싸매고 압박해 지혈한다. 손이나 발에 상처가 났을 때는 심장보다 높이 들어 올릴 것. 피가 뿜어져 나오지 않고 배어나는 정도라면 가제로 누르면 곧 멎는다. 낮에는 상처를 봉해두었다가 밤에는 붙여둔 붕대나 반창고를 떼어내 공기를 쐬게 하는 것이 좋다.
▷sos_ 압박붕대나 가제로 감싸고 눌러도 피가 금세 스며들 정도라면 즉시 응급실에 간다. 또한 상처 부위의 움직임이 자유로운지 살핀다. 만일 뼈에 손상을 입어 움직이기 어려워하는 듯하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
◎ 열이 펄펄 끓어요
체온이 38℃ 이상 오르면 해열제를 먹이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가볍게 닦아 열을 내린다. 냉찜질은 피부 혈관이 수축되어 근육에서 열이 더 발생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닦을 것. 30~40분간 계속 닦아준다. 단, 적정 용량의 해열제를 먹이고 30분 후에도 체온이 38.5℃ 이상 오르면 병원에 가야 한다.
▷sos_ 40℃ 이상 체온은 응급 상황! 최대한 신속하게 응급실로 옮긴다. 단, 1개월 미만 아기는 38℃ 이상이면 바로 응급실을 찾을 것.
◎ 이물질을 삼켰어요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기도가 아닌 식도로 넘어갔다면 대개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4~5일 내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sos_ 아이가 장난감 등을 삼켜 기도로 들어가 얼굴이 새파래지면 위급한 상황. 하지말고, 손가락 등으로 억지로 꺼네려고 병원으로 옮기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또한 삼킨 물건이 수은전지 경우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바로 응급실로 간다.
◎ 코피를 쏟아요
아이가 코피를 쏟으면 가제나 화장지를 말아 코 안에 넣고 고개를 뒤로 젖히게 하는데 이는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든다. 이미 손상된 코 점막이 가제나 화장지로 더 심하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 이때는 아이를 편안한 자세로 앉히고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코 아래쪽 말랑말랑한 연골 부위를 엄마의 엄지와 검지로 지긋이 눌러줄 것. 10분 정도 누르면 피가 멎는다.
▷sos_ 코피는 대부분 간단한 지혈 조치를 하면 5분 내에 멎는다. 하지만 15~20분이 지나도 멎지 않는 경우, 지나치게 많은 양의 출혈을 보이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면 응급실로 간다.
◎ 뜨거운 것에 데었어요
피부 표면만 약간 덴 정도의 가벼운 1도 화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데었을 때는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대고 15분 정도 식힌다. 이렇게 열을 식히면 화상이 피부 깊숙이 번지는 것을 막고, 이물질 등을 제거해 피부 감염을 예방한다. 머리, 얼굴 등 흐르는 물에 열을 식히기 곤란한 부위는 얼음주머니를 이용한다.
▷sos_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긴 상태라면 즉시 응급실을 찾는다. 가는 동안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찬물을 적신 가제 손수건으로 열을 식힌다.
◎ 갑자기 토해요
돌 이전 아기가 자주 토하는 이유는 위장관의 괄약근이 미성숙하기 때문. 수유 시 삼킨 공기가 나오면서 토하기도 한다. 한두 번 계속 토하면 아이를 바로 세우고 등을 가볍게 두드려 트림이 나오게 한다.
▷sos_ 한 번에 연속해서 3~4회 정도 토하고 탈수 증상이 심하다면 응급상황이다. 또한 토하면서 열이 나고 설사 증상을 보이면 뇌수막염, 페렴 등을 의심할 수 있다.
※ 응급실, 괜히 갔어요 VS 덕분에 살았어요
◇ “놀라서 응급실 갔다가 고생만 했네요”
밤 9시쯤 아이가 분유를 먹다가 여러번 토하는 바람에 응급실로 달려갔어요. 사람은 많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 소리, 우는 소리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접수하고 1시간이나 기다려서야 진찰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몇 가지 물어보더니 약 처방만 하더라고요. 진료하는 데 정말 1분도 채 안 걸렸어요. 그리고 또다시 30분을 기다려서 약을 받았고요. 응급실이라 신속하게 진료받을 줄 알았는데 2시간 내내 고생만 하다가 왔어요. 우빈 엄마 양애정(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응급실에서 10분 만에 해결했어요”
네 살 된 큰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떼굴떼굴 구르면서 울더라고요. 배를 따뜻하게 하고 살살 문질러주는데도 계속 아프다고 난리여서 응급실에 갔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장에 변이 꽉 차서 그렇다는 거예요. 바로 관장하고 변을 보더니 아이가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좋아지더라고요. 응급실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준서 엄마 최상녀(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기획 | 기원재 기자
사진 | 조병선
도움말 | 최한성(경희의료원 응급의료학과 교수),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자료제공_베스트 베이비
2010.4. [베스트베이비] 갑자기 ‘열’날 때 상황별 대처법 :: 2010/06/02 20:53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날 때만큼 당황스럽고 걱정될 때도 없다. 열나는 원인부터 열 내리게 하는 법까지 꼼꼼히 알아봤다.

성인의 정상적인 체온은 36.5°C. 이에 비해 아이들은 체온이 약간 높다. 생후 6개월까지는 평균 체온이 37.5°C 정도이고, 1세 이하는 37.7°C, 3세 이하는 37.5°C, 5세 이하는 37°C, 그리고 7세 무렵에 어른과 비슷한 36.5°C를 유지한다. 아이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체온 조절에 미숙해 신생아의 경우 이불을 두껍게 덮어주거나 방 안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체온이 금세 오른다. 하지만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체온이 증가하는 것은 정상적인 신체의 방어기전이다. 질병이나 기타 신체의 변화에 대해 열을 발산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 열이 나면 무작정 열을 내리게 하는 것보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포인트다.
온도별 열나는 원인
36.5~37.5℃ 정상 체온. 연령이 낮을수록 체온이 평균보다 0.5℃ 정도 높다. 아이의 체질에 따라서도 정상 체온이 1℃ 정도 차이가 있으므로 평소에 아이의 체온을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 37.2℃, 구강 37.8℃, 항문 38℃ 이상인 경우가 정상 체온을 벗어나 열이 나는 상태다.
38℃ 이상 열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상태. 아이들이 열이 나는 가장 큰 원인은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므로 급성 인두염, 중이염, 폐렴, 폐결핵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수건으로 닦는 등 조치를 취했는데도 쉽게 열이 떨어지지 않고 38℃에서 체온이 계속 올라가면 해열제를 먹인다. 생후 1개월 미만의 경우에는 38℃ 이상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40℃ 이상 응급 상황! 즉시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으로 옮긴다. 일반적인 감기나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열은 40℃ 이상이 흔하지 않으나 뇌염 같은 중추신경계 감염, 패혈증 같은 심한 감염, 중추신경계 출혈 등이 있으면 41.5℃ 이상의 심한 고열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뇌의 신경세포가 변성, 출혈, 파괴되어 뇌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열날 때 의심되는 대표 질환
아이들이 잘 걸리는 질병은 열을 동반하는 게 대부분이다. 열이 나는 양상이 비슷한 질병도 많아 병명을 제대로 알고 정확하게 돌보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열이 나면 우선 열과 함께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살필 것.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열도 떨어진다.
온몸에 열이 나고 짜증을 내며 칭얼댄다 -> 감기
아이들이 열이 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다. 특히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더욱 걸리기 쉽다. 주로 비인두염인 경우가 많은데 코와 목구멍 근처에 염증이 생겨 온몸에 열이 나는 것. 열뿐만 아니라 기운이 없고 입맛도 떨어진다.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를 보이며 묽은 똥을 누기도 한다. 또 땀 조절이 안 되어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다.
열이 나고 토하면서 설사를 한다 -> 장염
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장염이 있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장염이 많다. 장염에 걸리면 보통 2~3일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초반에는 열이 오르면서 감기처럼 보이다가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면 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 -> 편도선염
편도선염은 목젖 양옆의 구개편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편도뿐 아니라 목 부위 점막에도 염증이 생긴다. 목 부위에 염증이 생겨 자연스럽게 열이 오르는 것. 음식을 삼킬 때 아파하고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열이 오르고 기침이 심해 숨쉬기 힘들다 -> 폐렴
폐렴은 심한 독감에 의한 합병증으로 생기는 중증 호흡기 감염질환. 소아 폐렴의 약 80%가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나머지는 세균성 폐렴이다. 입술이 파래지고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며, 기침과 함께 오한을 동반한 열이라면 폐렴일 수 있다.
귀 뒤가 붓고 열이 난다 -> 볼거리
볼거리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들어가거나 침을 분비하는 침샘에 급성 감염을 일으켜 생긴다. 기본적으로 열이 나고 두통, 근육통을 동반한다. 귀밑에서 턱까지 붓고, 식욕이 떨어지며,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호소하면 볼거리다.
귀에서 열이 나고 젖병을 빨 때 울며 보챈다 -> 중이염
중이염은 흔한 질병 중 하나. 감기를 앓다가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서 열이 나고, 심하면 염증이 터져 귀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분유나 젖을 빨면 귀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금 빨다가 보채며 안 먹으려고 한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구토를 동반한다 -> 수막염
수막염의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보통 3~7일 잠복기가 있고, 2~3일 발열이 지속된다.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구토를 하기도 한다. 붉은 발진이 생기고 목구멍이 따가워진다.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할 때!
▶ 3개월 이하의 아이가 38°C(항문 체온) 이상의 고열이 난다.
▶ 몸에 열이 나면서 경련을 일으킨다.
▶ 열이 나면서 갑자기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한다.
▶ 열이 나면서 탈수 증상을 보이고 소변 양이 줄었다.
▶ 고열과 함께 호흡곤란이 오고 입술이나 피부가 창백해진다.

펄펄 끓는 열 내리게 하려면...
옷을 벗긴다
38°C 이상 열이 날 때는 기저귀만 채우고 옷을 모두 벗긴다. 기저귀도 벗길 경우엔 아이가 실례할 것을 대비해 헝겊 기저귀를 엉덩이 아래에 깔아둔다. 만약 아이가 추워하거나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이면 얇은 타월을 덮어줄 것. 또 아이가 아파서 울면 안아주지 말고 바닥에 눕혀 달래는 것이 좋다. 엄마의 몸과 닿으면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는다
열날 때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줘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무작정 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냉찜질을 하면 피부혈관이 수축되어 근육에서 열이 더 발생할 수 있다. 옷을 벗긴 후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아이의 가슴, 배, 겨드랑이, 다리 부분을 가볍게 문지른다는 느낌으로 닦아준다. 물을 꼭 짜지 않고 뚝뚝 떨어지게 해서 30~40분 정도 계속 온몸을 닦는다. 몸에 물이 많이 묻어 있어야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가 체온을 떨어뜨린다.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채우고 잠시 아이를 넣었다 빼는 것도 방법. 이때 수온은 30℃ 정도가 적당하다. 단, 아이가 추워서 몸을 떨 때에는 중단한다.
실내 온도를 조금 낮춘다
집 안 온도가 다소 서늘해야 열 내리기에 좋다. 1~2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고 환기하면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실내 온도는 22~23℃ 정도가 적당하고, 열이 나면 덥고 답답한 기운을 느끼므로 공기청정기를 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한다
몸에 열이 있으면 수분 손실이 많아질 뿐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의 손실도 커진다. 이때는 보리차 등을 조금씩 먹여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우선.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토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준다. 억지로 물을 많이 먹일 필요는 없고 모유나 분유 등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것을 주는 것이 좋다.
열 제대로 재는 법
항문 체온 재기 정확하게 열을 재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체온은 재는 부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를 재는 것보다는 입 안을 재는 것, 입 안보다는 항문의 체온을 재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다.
병원 갈 때는 집에서 미리 열을 잴 것
열이 막 나기 시작할 때 체온을 재야 한다. 체온은 시간에 따라 높아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면서 리듬을 타는데다 병원에 가는 동안 바람을 쐬면 높던 열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재는 부위의 땀을 잘 닦는다 아이 몸에 땀이 난 상태면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의 체온을 빼 앗아가기 때문에 실제보다 체온이 낮게 나올 수 있다.

열에 대한 궁금증 Q&A
해열제를 먹이다가 열이 떨어지면 그만 먹여도 되나요?
열이 나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이다가 열이 떨어지면 해열제를 빼고 먹여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꽤 있다. 병원에서 처방한 정량의 해열제는 열이 떨어졌다고 해서 바로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해열제는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해열 효과뿐 아니라 소염 효과도 있다. 열을 발생시키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을 주므로 열이 일시적으로 내렸다고 해열제를 바로 끊지 말고 처방받은 양은 계속 먹이는 것이 좋다.
열이 심하면 정말 아이 머리가 나빠지나요?
흔히 열이 뇌세포를 파괴해 머리가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열이 심하다고 해서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열이 나는 병 중에서 뇌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 있는 것이다. 감기 때문에 열이 40°C를 넘더라도 머리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좌약과 먹는 약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좌약보다는 먹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이가 약을 먹지 못하거나 먹은 약을 토하는 경우에는 좌약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해열제를 먹이고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좌약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해열제는 입으로 먹거나 항문으로 넣거나 똑같이 흡수되기 때문에 결국 정량을 초과해 약을 2배로 먹인 셈이 된다. 좌약과 먹는 약 중 하나만 선택할 것.
고열만큼 저체온이 위험다고 들었어요. 저체온은 왜 발생하나요?
저체온의 주원인은 스트레스에 의한 혈액순환 불량과 해열제 남용.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나빠져 체온이 낮아진다. 체온이 36°C이하가 되면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35.5°C 이하로 떨어지면 자율신경계와 배설기관에 문제가 생긴다. 동사 직전에 환각 증상이 나타나는 체온이 33°C다. 체온이 떨어질 때는 수시로 따뜻한 물을 먹이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열이 나면 꼭 정상 체온까지 떨어뜨려야 하나요?
꼭 정상 체온까지 떨어뜨릴 필요는 없다. 38°C 이상일 때 정량의 해열제를 써서 아이가 열 경련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로만 열을 떨어뜨린다. 열 자체가 몸에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몸이 아파서 열이나 체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의 기능도 그만큼 활발해져 오히려 치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은 증상의 일부이므로 열이 떨어진다고 해서 병이 완전히 낫는 것은 아니다. 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해열제를 과도하게 먹이는 일은 삼갈 것. 아무리 효과가 좋은 해열제를 먹여도 열은 1~1.5°C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열이 날 때는 차가운 것을 먹이는 것이 좋은가요?
열이 날 때 찬 것을 먹여도 되는 질환과 먹여서는 안 되는 질환이 따로 있다. 열을 동반한 감기의 경우 감기 바이러스가 장까지 침범하는 일이 많아 열이 떨어지면서 묽은 변을 보기도 하는데 이때 찬 음식을 먹이면 설사를 할 수 있다. 반면 인두통 때문에 열이 나고 밥을 못 먹는 경우에는 오히려 아이스크림을 먹이면 목 통증이 완화된다.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어떻게 먹이는 것이 열 내리는 데 효과적인가요?
타이레놀은 주로 생후 6개월 이하의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해열제. 효과는 4~6시간 정도 지속되므로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이며, 하루 5회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부루펜은 6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6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이는데, 복용 효과는 1시간쯤 지나야 나타난다. 탈수가 계속되거나 구토가 심한 아이에게는 먹이지 않는다.
열날 때 물로 닦아주면 감기가 심해지지 않을까요?
열이 난다는 것은 필요한 것보다 열이 넘치는 상태이므로 열을 빼주어야 한다. 체온이 정상보다 더 떨어지지 않는다면 옷을 벗기거나 물로 닦아준다고 해서 감기가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 열이 오를 때는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면서 열을 떨어뜨리도록 한다.
아이가 약을 먹은 후 토했는데 다시 먹여야 하나요?
20분 이내에 토했다면 다시 먹이고, 20분 이상 지났거나 토한 약의 양이 많지 않다면 다시 먹이지 않아도 된다. 약을 먹일 때는 1회 분량의 약을 조금씩 나눠 먹이는 것도 좋다. 아이 약은 대부분 식전, 식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배가 고플 때 약 먹이기가 더 쉬우므로 아이가 잠에서 깨거나 식사하기 전에 주는 편이 오히려 낫다. 단, 처방받은 하루치 복용량은 정확히 지켜 먹인다
출처: 베스트베이비
기획 기원재 기자
사진 이주현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 원장)
소품협찬 쏘잉베베(www.sewingbebe.com), 미카(www.micatoy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