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그 첫번째 이야기 처방은 많아도 낫지는 않는 병 :: 2009/03/15 13:36
가장 글로벌한 병, 국적 있는 대응 태도 이 세상에 감기만큼 흔한 질병이 있을까요? 감기(상기도 감염 또는 급성 비인두염)야말로 가장 글로벌한 질환입니다. 한마디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국적이 없고, 감기는 국경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감기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태도엔 고유한 국적이 있어 보입니다. 우선 감기에 대해 표현하는 말부터 다릅니다. 우리들은 흔히 감기(고뿔) ‘들었다'거나 ‘걸렸다'고 말합니다. 감기(感氣)라는 용어를 풀어 보면 '불안한 기운'이 됩니다. 우리들은 이런 불안한 기가 ‘든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영어권 사람들은 ‘catch' (a) cold라 해서 냉기를 ‘잡는다' 하고, 일본인들은 가제오 ‘히쿠' <かぜ(風邪)お 引(ひ)く>라 해서 나쁜 바람을 "당긴다"고 말합니다. 한국인들의 표현이 감기는 외부에 원인이 있고 그게 사람 몸에 든다는 수동적인 의미라면, 영어권 사람들이나 일본인들의 표현은 외부에 원인이 있지만 사람이 그걸 잡거나 당긴다는 능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감기라는 병을 대하는 태도를 봅시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외출을 금지시키고 옷을 두텁게 입힙니다. 그리고 따뜻한 아랫목에 뉘고 이불을 덮어주어 땀을 흘리게 합니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방안에서 목욕탕으로 데려간다고 합니다. 욕조에 찬물을 받아놓고 옷을 입힌 채 찬물 속에 아이를 담급니다. 그리고 나서 차가운 콜라를 먹입니다. 한 마디로 한국인들은 감기를 열(熱)로 다스리고 미국인들은 냉(冷)으로 다스립니다.
이 세상에는 불치의 병이 많이 있습니다. 닥터스란 소설을 보면 현대의학이 정복한 질병은 7가지인가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지요. 그중에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고 가장 고통을 많이 받는 질병은 감기입니다.
감기는 원래 불치의 병이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암이나 에이즈와 같은 병과는 다른 불치의 병이지요 즉 대부분 경우에 있어서 경과를 두고 보아도 좋아집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 질환이고 드물게 세균성 병원균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이지요 하지만 감기가 불치의 병이라고 별로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만큼 흔하게 걸리고 빨리 좋아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감기는 아이들 영역에서는 무척이나 성가신 질병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것을 완전하게 정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며 아이들은 발달 단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감기는 아주 자주 걸리고 또한 감기의 후유증이나 합병증으로 많이 고생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또한 각 나라별로 그 감기에 대한 대응 하는 법이 모두 다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