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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맘앤앙팡] 독자들이 보내온 육아 궁금증과 명쾌한 해답 :: 2009/07/08 23:35

독자들이 보내온 육아 궁금증과 명쾌한 해답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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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를 키우는 엄마든 두 아이,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든 아이의 사소한 행동과 건강 이상에는 늘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육아에 익숙한 것 같아도 항상 궁금한 아이에 대한 모든 것. 엄마들이 보내준 육아 궁금증을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속 시원히 풀어봤다.

병원에서 젖 양을 늘리는 약을 처방받았어요. 어떤 성분인지, 해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박하나 씨(29세, 서울 서초구 서초3동)

● 모유 양을 늘리는 방법은 아이에게 젖을 자주 빨리는 것입니다. 모유 수유를 끝내고도 유축기로 남은 젖을 짜내면 그 다음에 모유 양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양이 잘 늘지 않을 때 대개 모유 늘리는 약을 처방받는데, 이 약은 돔페리돈이라는 제재로 미국 외 대부분의 나라에서 부작용의 빈도가 낮아서 안전하다고 사용 허가된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처방이 늘고 있으나 약으로만 모유를 늘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약 복용과 함께 모유 양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병행해야 빠른 시일 내에 모유 양이 늡니다.

생후 20일 된 아이입니다. 조리원에서 나온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어요. 집에 와서 자주 깜짝 놀라는 것처럼 몇 초간 손발을 폈다가 떨어요.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요. 큰 소리가 나지 않아도 놀라고, 수유 후 트림을 시킬 때도, 자다가도 놀라 깨서 우는 횟수가 잦아 걱정입니다. 이러다 경기라도 일으키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왜 이렇게 자주 놀라는 걸까요? 우소미 씨(25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 신생아기에는 신경 발달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소리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잠자다가 자주 깜짝 놀라거나 주변의 갑작스런 소리나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서 웁니다. 이럴 때 아이가 경기한다고 해서 기응환과 같은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아이를 재우는 데 쓰는 것이므로 놀라서 우는 애한테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놀라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잘 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가 자라면 점차 사라지니 걱정하지 마세요.

15개월 된 아이입니다. 2주 전부터 왼쪽 볼에 하얀 얼룩 같은 것이 보입니다. 동그란 모양에 지름 1cm 정도 됩니다. 백반증일까요? 최서희 씨(32세,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 백반증이라는 것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세포의 결핍으로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로 백색 반점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입니다.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예방은 어려우며 증상이 진행된다면 치료해야 합니다. 다만 백반증과 비슷한 화폐상습진과 같은 질환이나 피부외적인 문제들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이것과 구분이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는 대개 크림제와 함께 자외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고 요즘은 레이저 치료에도 반응이 좋다는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태어난 지 석 달 된 아이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얼굴을 왼쪽으로 향해서 누워 있어요. 손으로 고개를 돌려놔도 자꾸 왼쪽을 향합니다. 엎드려 놓았을 때 고개가 자유롭지는 않지만 세워서 안으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있을 정도로 목을 가눕니다. 왼쪽 머리가 눌린 상태입니다.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왜 이렇게 왼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걸까요? 이한나 씨(29세, 경남 김해시 내동)

● 태어나면서부터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우를 선천성 사경이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목을 양측에서 위아래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큰 근육인 흉쇄 유돌근이라는 근육이 분만 전이나 분만 중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입니다. 사경이 심해서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 근육이 짧고 단단해져서 만지면 딱딱한 덩어리같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심하지 않다면 재활 치료로도 충분히 정상화되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마사지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생후 5개월 된 여자 아이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귀에서 냄새가 좀 났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아요. 청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걱정됩니다. 다른 아이들도 이런 증상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아이 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김선영 씨(31세, 서울 강동구 성내동)

● 사람의 귀에는 코나 기관지 내의 구조처럼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잔털과 피지선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먼지들과 피지선에서 분비된 것들과 뭉쳐 귀지가 만들어지고 커지면서 서서히 밖으로 밀립니다. 그런데 이런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유독 다른 아이에 비해 수분과 지질이 많으면 귀지가 뭉치지 않고 진득진득해져 마치 고름이 나오는 것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냄새도 좋지 않습니다. 항상 이런 모양으로 나온다면 정상적인 것이지만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가 진한 진물 같은 것이 나온다면 문제가 있는지 진찰 받아봐야 합니다.

큰아이가 우유를 뗀 뒤 좀처럼 밥을 잘 먹지 않아 열 살인 데 체중이 17kg밖에 되지 않아요. 또래에 비해 너무 몸무게가 적게 나가 걱정이에요. 키는 보통이지만 몸이 뼈만 있는 것처럼 심하게 말랐답니다. 친구들과 잘 뛰어놀고 운동도 좋아해서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먹는 양은 늘지 않고 활동량은 많아 걱정이에요. 성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체중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옥 씨(37세, 서울 송파구 거여2동)

● 만 8세에 몸무게가 17kg이면 마른 것으로 따졌을 때 1백 명 중 1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 3등 정도까지는 정상적이지 않은 성장 발달로 기저질환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잘 안 먹으니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 잘 안 먹는지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보통 키에 지금의 몸무게가 계속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성장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사춘기로 접어들어서도 2차 성징이 상당히 늦게 나타나거나 부분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소아과를 찾아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구성 오정림 기자

방배 GF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손용규 원장은 다양한 분야의 아이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꼼꼼하게 풀어줬다.

맘&앙팡 200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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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23:35 2009/07/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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