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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의사 이야기 5 :: 2009/07/03 15:00

본과 때 일이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화장실에 가서 배설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 데 옆의 변기에 같은 과 친구가 섰다. 그 친구는 잘생기고 키까지 큰 흔히 말하는 쭉쭉빵빵 킹카 의대생이였는 데, 이 친구 명성에 걸맞게 여자관계 또한 거칠 것이 없을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성기발랄한 생활을 하는 친구였다. 그런데 중간 쯤 쉬야를 하던 그 친구가 갑자기 `아 ~ 아야 끙~끙` 거리면서 나즈막한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이다. 나는 평소 그 친구의 염문설을 생각해내면서 나쁜 상상을 하게 되었다.

"야 너 왜그러냐 ? 혹시 너 .... 어디 아프냐 ?"
하며 짖굳게 물었다.
" 왜 ? "
라며 금방 되물어 보던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바로 나는
" 너 나쁜병 걸렸구나 " 하며 나는 속으로 키득거리고 있는데....

그러자 이친구는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표정을 지으며 하는말
" 야 너는 무거운 것 들고 있으면 힘들지 않냐 ? " 하는 것이다...

PS ; 그 이후로 나는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볼때 마다 가끔 끙끙 거리는 소리를 내곤 한다. 아니 그러고 싶어진다. 또한 그 친했던 친구가 1년전 이맘때즈음에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먼저 가버렸다..... 정말 보고 싶고 그리운 친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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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아이들보다 안아픈 아이들을 더 자주 보고싶습니다.

2009/07/03 15:00 2009/07/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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