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iled under 기사모음



[건강] 번거로운 소아 예방접종…콤보 백신으로   2011-05-12 11: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mplay.sbs.co.kr/news/newsVideoPlayer.jsp?news_id=N1000912103&fname=nw0127c569420#


아이들이 반드시 맞아야 할 예방접종은 무려 스무 차례가 넘습니다.

여기에 선택 예방접종까지 더하면 횟수는 더욱 늘어나는데요, 이런 잦은 접종 때문에  불편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습니다.

올해로 만 세 살이 된 딸 지후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입니다.

[차계민(31세)/보호자 : 지후가 4살이라 마지막으로 DPaT랑 소아마비 접종하러 왔어요.]

두 아이의 엄마인 차계민 씨는 육아를 비롯한 집안일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이른바 '워킹맘'.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일일이 챙기는 것만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차계민(31세)/보호자 : 일을 해서 바쁜데 접종 날짜까지 기억하는게 너무 어렵고, 아이가 병원에 가면 주사 맞는다는 걸 알아서 거의 싸우다시피 해서 힘들어요.]

나라에서 정한 소아 필수예방접종의 항목은 모두 여덟 가지로 접종 횟수만 22차례에 이릅니다.

특히 외출조차 하기 힘든 생후 6개월까지 챙겨야 할 접종 항목들이 집중돼 있고 같은 시기에 접종해야 할 백신도 많아 부모와 아이들의 부담이 큽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생후 18개월까지 접종해야 하는 5종 백신의 완전접종률은 6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4차, 5차로 접종 횟수가 늘어나면서 접종률은 더욱 떨어집니다.

만 4살~6살 사이에 추가접종 해야 하는 파상풍과 백일해를 포함한 예방백신인 DTaP의 5차 접종률은 20% 밖에 안 되고,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바이러스의 예방백신인 IPV의 4차 접종률은 35%에 불과합니다.

[손용규/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서울지회 총무이사 : 예방접종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외에 권장 접종들 항목들도 굉장히 많고 그래서 한꺼번에 접종하기가 한국 엄마들이 좀 꺼려하고 그래서 나눠서 접종하게 됩니다. 따라서 놓치게 되고,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DTaP와 IPV 백신을 결합한 일명 '콤보 백신'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도 도입됐는데요, DTaP와 IPV 두 가지 백신을 개별적으로 접종할 땐 모두 9번이었으나 콤보 백신을 이용하면 절반 수준인 5번으로 줄어듭니다.

[손용규/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서울지회 총무이사 : 기존의 DPT 백신에다가 소아마비 백신인 IPV 백신이 같이 혼합돼있는 백신입니다. 나눠서 접종 하던 것을 한 번에 접종하게 되어서 접종 횟수도 줄게 되고, 두 개가 같이 섞여 있더라도 각각의 이상 반응률보다 높지 않다고 돼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위해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온 30대 주부입니다.

[이경혜(30세)/보호자 : 백일해랑 소아마비 1차 접종 백신을 맞으러 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DTaP와 IPV 백신을 따로 접종했겠지만, 오늘은 콤보 백신을 이용해 한 번에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경혜(30세)/보호자 : 아이가 BCG 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했는데 주사에 대한 공포감이 심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한 번에 접종을 마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일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해온 경우엔 백신 제조사를 확인한 뒤 같은 제조사의 콤보 백신으로 바꿔서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의사들은 처음 3번째 접종까지는 같은 회사의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 후 최소 사흘 동안은 아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고열이나 경련이 있을 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