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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살 아이 몸에서 열이 38도가 넘고 얼굴도 빨개졌습니다. 옷도 벗겨 겨드랑이에 얼음팩도 대고, 물수건도 올렸는데 떨어지지 않는 열, 어떻게 해야죠?

A. 열나는 원인이 충분히 있다면 집에서 해열제를 먹입니다. 열이 안 떨어지면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런 처치를 해도 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으면서 보채는 것도 없이 잘 먹으려 하지도 않고 처져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아기가 몸을 떨며 오한이 있을 때에는 몸이 체온을 막 올리는 중입니다. 근데 이에 맞서 물로 닦아주면 아기의 신체는 더 적극적으로 체온을 올리려 합니다. 이때에는 해열제만 먹인 후 좀 더 기다렸다가 열이 어느 정도 오른 후 아기가 좀 안정이 되면 그때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열제 효과가 열을 1-1.5도 정도 떨어뜨려 준다면 더는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을 빨리 떨어뜨린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일부 고열을 나타내는 병은 해열제를 아무리 먹어도 잘 안 떨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열이 나는 원인이 더 중요하므로 열은 일시적으로 떨어뜨린다고 병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꼭 알아둘 것은 온도에 따라 병의 종류나 치료법이 아니라 나이라는 큰 변수입니다. 6개월 된 아기가 39도의 열이 나는 것과 3살 된 소아가 39도의 열이 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고열일수록, 고열이 오래갈수록 심한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Dr.MK 상담의=손용규 전문의(GF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리포터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