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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이든 먹는 식품이든 반드시 버려야 할 때가 있다.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고 이 시기를 무시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기 때문. 아이 있는 집이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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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이유식 ~1일 상온에서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당일 먹일 이유식은 반드시 냉장실에 보관한다.

냉동 이유식 ~5일 조리한 이유식을 한 김 식혀 1회 먹일 분량만큼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좀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아이에게 먹일 때는 냉동실에서 꺼내어 중탕으로 데우고, 다른 재료와 섞어 조리하려면 냄비에 끓인다. 덩어리째 얼린 육류나 생선류는 맛의 변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려면 냉장실에서 5~6시간에 걸쳐 천천히 해동할 것. 한 번 해동한 식재료는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보관 가능하다.

이유식 용기 1~2년 플라스틱 소재 이유식 용기는 프린트가 벗겨지거나 물때가 끼면 교체해야 한다. 특히 전자레인지의 높은 온도에 자주 사용할 경우 일부 녹아내리거나 찌그러질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을 피한다. 모양이 처음과 달리 변형되거나 밀폐력이 떨어지면 새것으로 바꾼다.

육수 냉장실 ~2일, 냉동실 ~10일 당일 사용할 분량은 밀폐용기나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냉동실에는 한 번 사용할 분량씩 얼음틀에 얼리거나 도톰한 비닐백에 담아 납작하게 얼린다.

냉동실 음식 10~14일 냉동실의 음식일지라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조금씩 변질되기 때문에 냉동 전 용기 겉면에 넣어둔 날짜와 이름을 적어두는 것이 좋다. 채소는 10일, 육류는 2주, 육수는 1주일 정도 보관 가능한데, 채소나 육류는 삶거나 볶아 한 번 사용할 만큼씩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미리 타둔 분유 ~30분 분유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라 상하기 쉽기 때문에 타자마자 바로 먹이고 번거로워도 먹일 때마다 새로 타는 것이 좋다. 일단 탄 분유를 보관했다가 먹이는 것은 절대 금물. 아이 입에 한 번이라도 닿은 분유는 바로 버린다. 분유를 타기 위해 끓인 물은 냉장고에서는 48시간 정도, 상온에서는 1시간 정도 보관 가능하다.

분유 1개월 일반적으로 분유는 개봉 후 한 달 안에 먹이는 것이 원칙. 개봉 전에는 제품이 질소로 충전되어 있어 변질될 우려가 없지만 개봉 후에는 산소와 접촉하면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개봉한 분유는 빨리 사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두유 ~14일 보통 2주 정도가 유통기한이다. 두유는 콩에 든 여러 효소의 활성화를 막기 위해 완전히 익혀 거의 모든 세균을 죽인다. 산소와 햇볕이 닿으면 쉽게 산화하기 때문에 특수 포장재를 쓰는데 이 포장재가 산소와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병 & 젖꼭지 ~3개월 젖병을 닦다 안쪽에 생긴 흠집에 우유 찌꺼기가 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열탕 소독을 자주 하면 젖병의 프린트가 벗겨질 수 있고, 오래 사용할 경우 깨끗이 닦아도 우유 찌꺼기가 끼기 쉽다. 평균 3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 흠집이 많다면 더 빨리 바꿀 것. 젖꼭지는 색이 투명하지 않고 구멍이 커지는 듯 보이면 교체하는데 이것 역시 3개월 주기가 적당하다.

물티슈 ~6개월 누렇게 색이 변했을 때, 혹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수분이 말랐다면 당장 교체해야 한다. 또 겉보기엔 멀쩡해도 개봉한 지 6개월이 넘었다면 위생상 버린다.

칫솔 ~3개월 어느 정도 사용한 칫솔은 새 칫솔보다 플라크 제거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 칫솔모가 옆으로 벌어지거나 닳으면 이를 구석구석 제대로 닦기 힘들므로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한다.

치약 ~3년 치약의 유효기간은 3년. 치약은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니 오래된 치약은 버리지 말고 솔에 묻혀 화장실 타일 틈새나 수도꼭지 세면대 등 구석구석 묵은 때를 닦아내면 좋다.

로션 ~12개월 유기농 제품이나 100% 천연 제품의 경우 화학성분이나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정해진 유통기한을 반드시 지킬 것. 유통기한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지거나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로션은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2년, 개봉 후에는 1년 안에 사용하고, 자외선이 미치지 않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로션의 내용물이 걸쭉하게 변하거나 기름과 물로 분리되는 경우, 구린 냄새가 나면 변질의 징후이므로 미련 없이 버릴 것.

자외선차단제 ~6개월 제조일로부터 2년, 개봉 후 6개월 이내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다른 스킨케어 제품보다 유통기한에 신경쓰고 보관을 잘해야 한다. 뚜껑을 잘 닫고 10~20℃ 정도의 다소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립밤 ~12개월 유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미개봉 시 2년, 개봉 후 1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크림 ~12개월 크림은 스킨케어 제품 중 유분을 가장 많이 함유해 산패가 쉽다. 미개봉 시 3년, 개봉 후 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서늘한 곳에 보관하되 너무 차가운 곳에 두면 질감이 뻑뻑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샴푸 ~2년 사용 후에는 캡을 꼭 닫고 주위의 물기를 닦아준다. 미개봉 시 3년, 개봉 후에는 2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가루약 & 알약 1개월 ~2년 약은 습기가 없고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과감히 버린다. 약의 효능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알약은 미개봉 시 대략 2~3년, 개봉 후에는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루약은 대개 한 달 내에 버리는 것이 좋다.

좌약 ~1년 좌약은 고온인 곳에서는 녹아버리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포장된 상태로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할 때는 30분 전에 꺼내 상온에 두었다가 사용한다.

연고 ~ 6개월 개봉 후 1년이 넘은 연고는 효능이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세균에 감염됐을 위험이 있다. 보통 6개월이 지나면 성분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니 그 안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연고를 개봉한 지 오래되었거나 색이 변했을 때, 냄새가 날 경우에는 즉시 버린다. 연고를 바를 때 손가락이 아닌 면봉을 사용하면 세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해열 시럽제 7일 ~ 1개월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하고 남은 시럽제는 며칠 내로 버린다. 특히 부루펜 시럽 같은 약은 성분이 액체에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 위에 떠 있는 상태이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냉동 보관 시 약 성분이 엉켜 침전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반드시 상온에 보관한다. 단, 시클러나 아목시실린 시럽 등 냉장 보관해야 하는 약도 있으므로 조제 시 약사에게 반드시 보관법과 유효기간을 확인할 것.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약국에서 나누어 담아준 시럽제는 완제품 포장의 약보다 훨씬 유효기간이 짧으니 유의한다. 만약 집에 두고 급할 때 먹일 용도라면 소포장 완제품을 구입해 개봉하지 말고 보관할 것. 개봉한 시럽제는 최대 1개월 정도 두고 필요할 때 먹이면 된다.

화장품 유통기한 바로 읽기

화장품에 표시된 ‘MFD’, ‘MFG’, ‘M’ 등은 ‘manufactured’(만들어진)의 약자이고, 뒤에 오는 숫자가 제조연월일을 뜻한다. 예를 들어 ‘M 12.11.10’은 ‘2010년 11월 12일 제조’를

뜻한다. ‘M1009511’에서 10은 2010년을, 095는 1년 중 95번째의 날로 4월 5일을 의미하고, 뒤에 11은 생산라인을 뜻한다. 또 ‘I10H24’의 알파벳 ‘I’는 알파벳 순서로 9번째이므로

9월을, 10은 생산연도인 2010년을, H는 생산공장을 나타내고 뒤의 24는 날짜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제조일은 2010년 9월 24일인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쉽게 변질되는 성분으로 지정한 아스코르빈산, 과산화화합물, 효소, 레티놀 등이 0.5% 이상 함유되어 있으면 EXP로도 유통기한을 표시하게 되어 있다. EXP 100711은 2011년 7월 1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조병선 도움말/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 원장),

김소영(고시환소아청소년과·내과 영양사), 우숙형(CNP차앤박화장품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