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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 수유 트러블 대처법


아기 키우는 집은 매일 밤마다 전쟁을 치른다. 자다 깨서 우는 아이를 다시 재우기 위해 엄마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수유’. 밤중 수유 트러블 상황별 대처법.

밤마다 너무 자주 깨서 분유를 찾아요

why 생후 3개월은 7시간, 6개월에는 9~10시간 정도를 내리 자는 것이 정상인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깨는 경우다. 엄마도 힘들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아이도 건강에 좋지 않다. 낮 동안 수유량이 부족해서 배가 고파 깨는 경우도 있지만, 3~4개월 이후부터는 아이가 자다 깨서 울면 바로 수유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 시간에 자연스럽게 깨어 먹을 것을 찾기도 한다.

solution 생후 3~4개월 이후부터는 바로 젖병을 물리기기보다는 토닥여서 재우려고 노력해보고 10분쯤 지나도 아기가 보채면 그때 수유하는 것이 좋다. 또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번 수유할 때 마음껏 먹게 해 ‘뱃골’을 키워주는 것도 밤중에 분유를 찾는 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후 3개월 이상 되면 밤낮의 리듬이 생기므로 매일 밤 일정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재우는 습관을 들인다. 낮잠을 하루에 2~3시간 이상 자는 아이는 깨워서 놀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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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 수유 후에 딸꾹질을 자주해요

why 낮에는 괜찮다가 꼭 밤중에 수유하면 딸꾹질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급하게 먹은 탓도 있지만 잠자는 동안에 소화가 다 되어 위가 줄어들었다가 수유 후에 급격히 늘어나 횡격막을 자극해 딸꾹질을 하기도 한다.

solution 수유 후에 하는 딸꾹질은 몇 분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멎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는다면 그냥 두어도 괜찮다. 이때 따뜻한 물을 먹이면 더 빨리 멎는다.

아이가 태어난 지 2주 되었는데 밤중 수유할 때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why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신생아 중에는 잠만 자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쏟아지는 잠 때문에 젖을 물지 못하거나 빨다가 그대로 잠들기도 한다. 생후 4주까지는 하루 8~12회 정도 수유해야 영양 보충도 되고 성장 발달에도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밤에 4~5시간 정도 깨지 않고 자는 것이 정상이나 그 이상 자면 먹는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다.

solution 아이를 무조건 깨우기보다는 눈동자를 움직이는 얕은 잠을 잘 때 깨우면 좀더 수월하다. 불이 밝으면 오히려 아기가 반사적으로 눈을 감기 때문에 방을 조금 어둡게 한 후 비스듬히 안거나 트림시킬 때처럼 등을 약간 두드리거나 문질러주면서 아이를 살살 깨운다. 완전히 깨지 않아도 일단 잠에서 깬 상태면 먹여도 좋다. 하지만 깨워도 잘 먹지 않는 경우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다시 깨워서 먹이도록 한다. 또 이런 아이는 낮에 깨어 있을 때 수시로 수유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수유 후 자꾸 토해요

why 아기들은 수유 후 자주 토하고 심지어는 먹으면서 토할 때도 있다. 신생아 때는 아직 위가 덜 발달된 상태라서 공기를 들이마시면 쉽게 토한다.

solution 모유든 분유든 수유 시 아기가 공기를 삼키는 것을 방지하려면 아기를 비스듬하게 안아서 먹일 것. 모유의 경우에는 젖꼭지를 깊숙이 물려 빨리고, 젖병을 쓸 때는 충분히 기울여 먹인다. 자다가 깨어 잠결에 수유하느라 트림시키는 걸 빼먹는 엄마들이 있는데 아이를 그냥 눕히면 구토뿐 아니라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니 꼭 트림시킬 것. 특히 밤중에 자주 토하는 아이는 수유하는 중간에도 트림을 시키는 것이 좋다. 아기가 젖병을 빨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만든 기능성 젖병을 선택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밤에 자다가 수유를 하면 사레에 잘 들려요

why 사레는 기도로 들어간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 인한 증상으로 어린아이일수록 사레에 잘 들린다. 특히 밤중에 자다가 깨어 수유할 때는 엄마도 정신이 없어서 안정된 자세에서 먹이기 어렵다. 특히 아기를 눕혀놓고 수유하면 소화도 잘 안 되고 공기를 삼키기도 쉬워 사레들리기 더 쉽다.

solution 아이가 자다가 깨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게 돼 사레들릴 가능성이 더 높으니 밤중 수유를 할 때는 특히 자세에 주의한다. 또 젖병의 젖꼭지 구멍이 너무 커서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많은 경우에도 사레에 잘 들리므로 젖꼭지의 상태를 확인해볼 것.

막상 수유를 하면 잘 안 먹어요

why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울 때는 이미 지친 상태. 이때는 조금만 먹고 허기를 면하면 금방 곯아떨어지게 되므로 다시 배가 고파져 또 보채기 시작하게 마련. 엄마로서는 아이가 깨어 울 때마다 계속 수유하는데 먹다말면 이제 배가 부른가 싶어 수유를 중단하고 아이는 계속 칭얼댄다.

solution 아이가 자다 깨어 울면 우선 아이를 완전히 달랜 후에 수유하는 것이 좋다. 아이 또한 울음을 그치고 진정된 뒤에야 제대로 잘 먹을 수 있다. 배가 고파서 급하게 먹다보면 오히려 얼마 먹지 못하기 때문. 아이가 울 때는 진정시킨 다음 미지근한 물을 먼저 먹이고 수유한다.

밤중 수유 때문에 이가 썩을까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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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아이가 자다 깨어 울면 대부분 수유를 하는데 정작 수유 후에 아이의 입안을 닦아주거나 헹궈내는 엄마는 몇 없다. 심지어 젖병이나 엄마 젖을 물고 자는 경우도 있다.

solution 앞니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엄마 젖이나 젖병을 물린 채 재우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아이가 젖병을 물지 않고는 잠을 자지 않을 경우에는 젖병에 분유 대신 물이나 보리차등을 담아주도록 한다. 또 부득이하게 밤중 수유를 한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의 입안을 가제 등으로 깨끗이 닦아낼 것.

우유 트러블 때문에 자꾸 잠에서 깨요

why 아기의 주식은 분유지만 많은 아기들이 ‘우유 트러블’로 고생한다. 우유 트러블이 있는 아기는 대개 배앓이 증상을 보이며 자주 보채고 칭얼거릴 뿐 아니라 깊이 잠들지 못해서 밤중에 자다가 자꾸 깬다. 배앓이의 원인은 우유 단백질과 유당으로, 분해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에서 미생물과 만나 가스를 생성해 복부를 팽창시키기 때문이다.

solution 아기들은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이상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분유를 통해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우유 트러블이 있는 아기는 분유 선택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한 기능성 분유는 배앓이 증상을 줄여 아이가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기획 기원재 기자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 원장 일러스트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