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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목욕에 대한 시시콜콜 궁금증



아무래도 여름에는 평상시보다 목욕을 자주 하게 된다. 베테랑 엄마들도 아이들의 목욕에 대해 아리송해하는 것들이 있다. 목욕에 대한 시시콜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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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아토피 아이는 여름엔 어떻게 목욕해야 되나요?

아이에게 아토피가 있는 경우에는 비누칠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습력이 뛰어난 보디클렌저나 비누라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피부의 유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신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매일 가볍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땀이 많이 나면 하루에 2~3회 가볍게 샤워해도 괜찮다. 아토피 피부는 욕조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 가려움이 심해지니 목욕을 하기보다 여러 번 샤워하는 편이 낫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더러울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전신을 먼저 닦아준 다음 샤워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를 목욕시킬 때 머리도 같이 감기는 경우가 많은데 아토피가 있다면 이는 피할 것.

목욕 도중에 머리를 감기면 샴푸나 비누 거품이 얼굴과 몸으로 흘러내려 피부 자극이 그만큼 더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옷을 입힌 상태에서 먼저 머리를 감기고 깨끗이 헹군 다음 전신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로션을 발라줄 때는 피부가 겹치는 목과 고관절 부분, 무릎 뒤, 팔꿈치 안쪽, 겨드랑이를 더욱 신경 써서 꼼꼼히 바를 것.

Q2 여름철 아이 피부에 좋은 건강한 목욕법을 알려주세요

아이를 목욕시키기 전 시원한 물을 한 잔 먹여 갈증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또 입욕 전에 따뜻하고 약한 수압의 샤워기로 손발을 먼저 씻길 것. 그다음 ‘머리, 등, 허벅지, 배, 가슴’ 순으로 심장과 떨어진 부분부터 가볍게 물로 닦아내고 욕조로 들어간다. 목욕물의 온도는 38~40℃ 정도가 적당한데, 온도계가 없을 때는 엄마가 팔꿈치를 담가 따뜻한 정도면 된다. 아이를 닦을 때 합성수지 소재 스펀지보다는 촉감이 부드러운 천연 해면 스펀지를 이용해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천연 해면이 없다면 차라리 엄마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살살 문질러 닦는 것이 좋다. 몸에 남은 비눗기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말끔히 헹궈낸다.여름이라고 해서 차가운 물로 목욕하는 건 금물. 마지막으로 몸을 헹굴 때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의 물을 이용해 피부를 긴장·수축시키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그다음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 온몸의 물기를 닦고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디로션이나 보디 오일 등을 펴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Q3 매일 목욕시켜야 하나요?

아이의 목욕 횟수를 두고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다. 자주 씻겨야 하는지, 가끔 씻기는 게 좋은지 의견이 분분한데 사실은 횟수보다 어떻게 씻기느냐가 관건이다. 여름철에는 특히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매일 샤워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비누칠은 삼가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궈낼 것. 욕조에 몸을 담그고 비누칠을 하는 목욕은 일주일에 1번 정도면 적당하다. 신생아는 매일 하기 어려우니 미지근한 물에 적신 가제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Q4 아이들도 때가 나오더라고요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다. 특히 아이는 어른에 비해 피부 각질층이 얇고 약하기 때문에 때를 강하게 밀면 건강한 각질층까지 떨어져나가는데, 각질층이 얇아지면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져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진다. 또 건강한 각질층이 손상되면 세균이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 보호 능력이 떨어져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1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고 각질을 물에 불린 다음 부드러운 수건이나 가제 손수건에 비누 거품을 내 가볍게 닦아내도록 한다.

Q5 샴푸와 보디워시 기능을 겸한 제품을 써도 괜찮은가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닦을 수 있는 샴푸 겸 보디워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제품은 기본적으로 두피와 피부에 둘 다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고농축 클렌저라 안심하고 써도 좋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에는 샴푸 따로 보디워시 따로 사용하는 게 번거롭고, 머리숱도 별로 없고 길지 않아 헤어 전용 제품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4세 이상은 겸용 제품보다는 샴푸와 보디워시를 각각 사용하는 것이 좋다.

Q6 여름에도 목욕 후 로션을 꼭 챙겨 발라야 하나요?

여름에 가뜩이나 더운데 피부에 로션까지 바르면 끈적이기도 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사실 아토피나 악건성 피부를 제외하고는 바르지 않아도 무방하다. 건강한 피부라면 매일 챙겨 바르지 않아도 된다.

Q7 아토피성 피부에 연수기 물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나요?

‘경수 연화장치’라고 불리는 연수기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일반 수돗물을 부드러운 연수(단수)로 만들어준다. 일반적으로 수돗물은 정수 단계를 거쳐 상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피부에 자극적인 화학물질이 섞이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 금속성 자극 물질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아이가 아토피인 경우에는 연수기가 요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꼭 연수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Q8 아이가 목욕하는 걸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유난히 씻는 걸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목욕이 재미없다고 생각되니 하기 싫은 게 당연하다. 우선 아이가 목욕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 목욕물에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의 입욕제를 풀어 관심을 끌고, 욕조 안에 물놀이 장난감을 넣어준다. 목욕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물놀이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처음부터 옷을 벗겨서 욕실로 데려가지 말고 수영복을 입혀 물놀이를 하다가 놀이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씻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욕조 자체를 거부할 경우에는 고무보트나 튜브를 이용하자. 또 눌렀을 때 거품이 바로 나오는 샴푸나 보디워시 제품은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니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Q9 신생아 목욕시키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몸을 씻길 때는 ‘목→겨드랑이ㆍ팔→가슴→배→가랑이ㆍ다리→등’ 순서로 씻긴다. 목 부위는 주름이 많아 땀이 잘 차고 수유하면서 더러워지기 쉬운 부분. 턱을 조금 들고 목의 주름을 늘여준다는 느낌으로 씻기는데, 손가락 끝에 물을 묻혀 V자로 문지른다. 그다음 아빠가 아기의 팔을 살짝 위로 올리면 엄마가 아기 겨드랑에 손가락을 넣어 씻긴다. 팔의 안쪽을 잡고 어깨부터 손끝을 향해서 쓸어내리듯 닦아준다. 다음은 가슴을 씻길 차례. 가슴이 위로 향하게 하고 앞가슴, 배, 다리 순으로 씻긴다. 가슴과 배 부분을 쓸어내리듯 닦고, 무릎 뒷부분도 꼼꼼히 닦는다. 아기의 가슴 부분을 잘 잡고 등이 위로 가도록 몸을 뒤집은 채 목덜미와 등을 씻긴다.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은 검지와 중지를 넣어 배설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낼 것. 온몸을 다 닦았다면 몸을 헹궈줄 차례.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물을 끼얹는다.

여름철 바닷가에서 놀고 난 뒤 씻기는 노하우

여름에 바닷가에서 놀고 나면 늘 씻기는 게 문제다.

제대로 샤워 시설을 갖춘 곳이 많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여유롭게 씻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 찝찝하긴 하지만 대부분 대충 씻겨서 오기 십상이다.

하지만 몸에 바닷물의 염분과 온몸에 발라준 자외선차단제가 씻기지 않고 남아 아이의 피부를 자극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먼저 마른 타월로 몸을 한 번 닦아내고 유아용 보디클렌저를 수건에 덜어 거품을 내 아이의 온몸을 구석구석 닦아준다. 조금 덥더라도 따뜻한 물로 깨끗이 헹구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는 누르지 말고 몸의 물기를 툭툭 털어내는 느낌으로 닦는다.

평소 바닷가에 갈 때는 물티슈를 꼭 챙겨가서 아이의 발가락과 손가락 사이, 살이 접히는 무릎 뒤나 목 등을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출처: 베스트베이비

기획 기원재 기자 사진 박용관 모델 섀넌 최오브라이언(9개월)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용규(방배 GF소아청소년과 원장) 욕조 협찬 쁘띠앙 (02- 408-5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