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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벌레에 물렸어요!


■ 벌레 물렸을 때 응급처치

모기 물린 부위를 비누로 닦은 뒤 찬물로 헹군 다음 얼음찜질을 하거나 차가운 녹차 티백을 올려두면 독성이 중화되어 가려움이 줄어든다. 가렵다고 긁거나 자꾸 손을 대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고 염증도 심해진다. 아이의 손톱을 짧게 잘라주고 손을 대지 못하도록 모기 물린 부위를 가제로 감싸는 것도 방법. 아이가 가려워할 때 침을 발라주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벌레의 독성을 중화시켜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침 속 세균 때문에 오히려 상처가 덧날 수 있다. 침의 항균·면역 효과는 매우 미미하며, 침 속의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상처를 악화시킨다. 침보다는 암모니아수를 발라주고, 물파스와 버물리는 돌 이후부터 바를 수 있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이는 얼음찜질로 상처 부위를 가라앉히도록 한다. 대부분은 저절로 부기가 가라앉지만 2~3일 후에도 물린 부위가 검붉어지고 열이 난다면 세균에 감염된 것이니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벌 벌에 쏘였을 때는 침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단, 손으로 빼려고 하면 더욱 깊숙이 들어가므로 신용카드나 핀셋을 이용한다. 침을 빼낸 뒤에는 얼음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열이 나며 숨이 가빠지는 등의 증세를 보이면 숨쉬기 편하게 눕혀 병원으로 옮긴다.

뱀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한 번 물었던 뱀은 또다시 공격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며 물린 부위에서 10㎝ 정도 위를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는다. 너무 꽉 조이면 피부가 괴사할 위험이 있으므로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로 묶는 게 좋다. 흔히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위험하므로 삼간다. 응급처치 후에는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낮도록 고정한 다음 신속히 응급실로 간다.

etc 각종 풀벌레나 진드기, 개미, 거미, 나방 등을 조심해야 한다. 물린 직후 호흡이 가빠지거나 식은땀을 흘리면 곤충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므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가려운 정도의 가벼운 증상일 경우엔 칼라민 로션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바르고 얼음찜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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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벌레 예방법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벌레에 물리기 쉽다.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갈 때는 반드시 긴팔 옷과 긴 바지를 챙겨 아이들이 벌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숲속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는 반드시 양말과 샌들을 신기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반짝이는 장신구는 피한다. 또한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먹은 후에는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 벌레의 접근을 막는다. 저녁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물이 고여 있거나 꽃이 많이 핀 곳에서는 놀지 않게끔 한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 벌레 퇴치제를 사용할 때는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옷에 뿌려준다. 풀밭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 풀벌레, 풀독으로 부터 아이를 보호한다.

tip 나들이 갈 때 챙기세요

구급약 상자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일회용 밴드를 챙긴다.

녹차 우린 물 녹차는 해독·진정 효과가 있어 벌레 물린 데 바르면 가려움도 줄고 부기도 가라앉힌다. 각종 말린 찻잎을 불에 태우면 벌레들의 접근을 막아주는 천연 벌레 퇴치제 효과가 있다.

암모니아수 약국에서 파는 암모니아수를 벌레 물린 데 바르면 독성을 중화시킨다. 우유를 대신 사용해도 좋다.

베스트베이비 2009년 7월호

진행 기원재 기자

사진 이주현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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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온 ‘불청객’ 모기


막자-모기장 치고 집 고인 물 없애기, 피하자-아토피 있을 땐 패치제품 금물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최근 부쩍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모기 출현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특히 비가 자주 내리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현상이 계속되자 모기들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심해진다. 또 알레르기로 인해 발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만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때다.

손용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공보이사는 “모기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크게 늘었다”며 “모기로 인한 뇌염, 두드러기 발생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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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8시부터 새벽까지 집중활동 =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 중 의학적으로 중요하게 분류되는 모기는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와 사상충증을 매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 해안 및 도서 지방에서 사상충증을 매개하는 ‘토고숲모기’ 등이 있다.

이 중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성충이 4.5㎜ 정도인 비교적 소형의 모기로, 주로 소와 돼지 등 큰 동물의 피를 빨지만 5% 정도는 인간의 피를 빨기도 한다. 흡혈활동은 일몰 후 어두워지면서 일출 직전까지 계속되나, 가장 활발한 시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다.

모기방재를 위해서는 우선 모기가 발생하기 쉬운 서식장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가 주변에 빈 깡통이나 헌 타이어, 방화수통 등 물이 고여 유충이 서식할 만한 장소를 없애면 모기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또 집안에 들어온 모기예방을 위해 모기향이나 매트, 살충제 등으로 모기를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창문에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도 모기를 집안으로 유입할 수 없게 해 모기퇴치에 좋은 방법이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 서둘러야 = 일본뇌염은 초여름부터 발생한다. 총 환자의 90% 이상이 14세 이하 소아며, 특히 5~9세 어린이가 50% 이상으로 발생빈도가 높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4월부터 시작해 6월 전에는 해야 한다. 특히 모기 발생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에 더욱 빨리 접종해야 도움이 된다. 일본뇌염 예방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는데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시기와 횟수 등이 달라 최초 접종 백신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 접종해야 한다.

생백신 접종을 한 경우 첫돌, 첫돌 이후, 만 6세 등 모두 3회에 걸쳐 접종하고 사백신은 첫돌, 첫돌 이후 2회, 만 6세, 만 12세 모두 5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생백신이 국내에 보급된 것은 2002년부터이기 때문에 이전에 출생한 아이는 사백신 접종만 한 셈이라서 만 12세에 추가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 모기퇴치 제품 인기 = 모기퇴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어린이 모기물림 방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모기가 싫어하는 특수한 향을 이용한 것으로 팔찌 형태의 밴드와 패치, 스프레이, 바르는 제품 등이다. 그러나 모기퇴치 향을 사용한 제품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신생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경우 피부가 민감하고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성분 자체에 과민반응을 보여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두드러기가 날 수도 있다.

또 아토피 어린이의 경우 피부가 과민상태이기 때문에 모기퇴치 패치는 피하는 게 좋다. 밴드형이나 옷에 부착하는 제품도 진한 향으로 인한 천식 발작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재원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모기퇴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데 사용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유·소아의 경우 피부 과민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편복양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모기퇴치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집안 환경을 깨끗이 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움말=오재원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편복양 순천향대병원 교수·손용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공보이사>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