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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아이 vs 걷는 아이 운동 발달 클리닉

 

빨리 걷는 아이가 정말 똑똑할까? 기지 않고 바로 걷는 아이는 괜찮은 걸까? 아이가 한창 기고, 막 걷기 시작할 때 엄마가 궁금해하는 아이의 운동 발달에 대한 모든것.

우리 아이, 언제 기고 설까?

생후 7~8개월 즈음, 혼자 앉혀 놓아도 넘어지지 않는 시기가 되면 아이는 기려고 한다. 배를 바닥에 대고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아직 앞으로 나가지는 ㄴ못하지만, 점차 배를 깔고 엎드려 팔을 뒤쪽으로 잡아 끌면서 앞으로 조금씩 이동 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 손과 발을 협동적으로 사용할 줄 알게 되어 팔로 잡아당기고 발로 바닥을 밀어 앞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해나가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러다나 9~10개월경이 되면 몸을 돌려 옆이나 뒤에 있는 물건을 집기도 하고 몸이 기울어져도 손을 짚을 수 있어 넘어지지 않는다. 이때부터는 뭔가를 붙잡고 일어서기도 하는데, 붙잡고 선 자세에서 힘 있게 체중을 버티고 그대로 서 있을 수 있다.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생후 9~10개월에 엄마가 양손을 잡아주면 한두 발자국 떼기도 한다..

아이가 기기 시작할 때 엄마가 해주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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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기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할 일은 기는 데 필요한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 아이를 엎어놓으면 주변을 둘러보려고 고개를 치켜들고, 똑바로 누이면 발을 잡거나 주위에 있는 물건을 잡아당겨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므로 똑바로만 누워 있도록 하기보다는 몸을 뒤집어 엎드린 자세로 바꾸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식으로 근력 강화가 되고 충분히 고개를 들고 팔다리로 밀고 당길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아이의 앞쪽,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젖병이나 소리 나는 장난감 등 흥미를 유발할 만한 물건을 놓아두어 기도록 유도한다. 점차 몸놀림이 민첩해지면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들로 장애물을 만들어놓고 아이로 하여금 그곳을 넘어 기어 다니게 하는 놀이를 시키거나 먼 거리에 있는 장난감을 가져오게 한다. 이 방법은 아이가 직접 몸을 움직여 물건을 가져오는 경험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을 주므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스스로 앉지 못하는 아이를 억지로 앉히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거나 잘 기게 되었을 때는 칭찬을 충분히 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기기 시작하면 호기심이 커져 여러 물건을 탐색하므로 마음껏 기어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하고 널따란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위험하거나 부딪힐 위험이 있는 물건은 모두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우고, 안전장치로 서랍이나 선반 등을 단단히 고정하도록 한다. 기기 시작하는 아이의 평균 앉은키는 35~40cm 정도. 집 안 벽에 아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색과 모양의 그림이나 촉각 자극이 될 만한 물건을 붙여놓으면 아이의 시각적 호기심을 증가시켜 더 활발히 운동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신체 발달과 오감 발달에 도움이 된다.

보행기는 아이의 운동 발달을 방해한다

요즘에는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엄마가 육아용품 중 필수품으로 구입하는 것 중 하나가 보행기다. 보행기는 보통 아이가 허리를 가누고 앉을 수 있는 시기인 생후 6~8개월에 타기 시작한다.

아이가 보행기를 타고 움직이려면 다리를 뒤로 뻗어야 하는데, 이 동작은 기어가기 위해 무릎을 굽히는 동작의 반대 동작이므로 기기와 걷기를 방해한다. 근육 긴장도가 약간 떨어지거나 몸이 뻣뻣한 아이가 보행기를 타게 되면, 원래도 운동성이 떨어지는데 기기 동작과 반대되는 동작으로 다리가 습관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기는 것이 영 힘들어진다. 보행기를 밀 때는 발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행기를 많이 타면 아이의 발가락 부분이 앞으로 쏠린다. 발가락이 앞으로 쏠리면 까치발이 되기 쉽고,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은 짧아진다. 아킬레스건은 사람의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발목 근육인데, 아킬레스건이 짧아진다는 것은 보행기가 아이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움직일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운동 발달이 뛰어난 아이는 보행기에 태워도 타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발달 지연의 위험이 있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보행기를 즐겨 타고, 결국 보행기 때문에 운동 발달은 더욱 지연된다. 주변에 육아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아이를 혼자 돌봐야 해서 부득이하게 아이를 보행기에 태워놓아야 한다면 최대 20분 정도만 태우고 다시 아이를 엎어놓아 스스로 기어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혹 3~4개월경부터 보행기에 앉히는 엄마도 있는데 아이가 아직 몸을 잘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몸이 기울어져 다리가 휠 수 있다. 실제로 병적인 O자형 다리인 유아 경골 내반증이 있는 아이들 중에는 걸음마를 일찍 뗀 경우가 많다. 또 보행기를 타고 다니다가 현관 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기도 하므로 많은 육아 전문가들은 보행기에 태우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한다. 보행기 외에 걸음마 보조 장난감 역시 도움을 받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걷기에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엄마가 부추겨 연습시키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될 뿐이다.

기지 않고 바로 서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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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앉아 있거나 보행기에 앉아서 다리 펴는 연습을 많이 한 아이들 가운데는 기는 과정을 뛰어넘어 곧장 서는 운동 발달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일찍 서 운동 발달이 빨리 진행된다고 좋아하지만, 기는 동작은 아이의 양쪽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생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배밀이가 팔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움직여가는 과정이라면, 기기는 걷기의 전 단계로 양쪽의 뇌가 대칭적으로 작용하는 걷기의 준비 단계로, 한 단계 높은 두뇌 발달이 필요한 동작이다. 이렇듯 기기는 아이의 운동 발달에서는 상당히 다른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이가 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운동 발달은 앉기, 배밀이, 기기, 잡고 서기, 서기, 잡고 걷기, 걷기 순으로 진행된다. 걷기 위해서는 허리 힘이 중요한데, 허리 힘은 기는 동작보다는 앉는 동작을 통해 길러지기 때문에 혼자 앉는 데 능숙한 아이라면 일찍 걷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빨리 걷는 아이들을 보면 성격이 활발하고 겁이 없으며 도전 정신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돌이 지나면 대개 한두 발짝 떼면서 걸을 수 있지만, 18개월이 되어서야 겨우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성격 자체가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이라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걸음마가 늦는 경우도 많지만, 몸이 허약하거나 아파 늦게 걷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정말로 다리에 문제가 있어 못 걷는 경우도 있으므로 아이가 18개월이 지나서도 걷지 못한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신경 근육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과 같이 병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걸음마에 필요한 허리 힘을 기르기 위해 혼자 앉는 연습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워 있던 아이가 스스로 앉도록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9개월 전에 혼자 앉기도 벅찬 아이에게 잡고 서기나 걷기 등을 연습시키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빨리 걷는 아이가 머리도 똑똑하다?

막상 돌이 다 되어가는 아이가 걷지 못하면 부모 마음은 아주 조급해진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뒤집기 시작하는 4개월경이나 기기 시작하는 7~8개월경, 걷기 시작하는 10~12개월경에 겨울을 맞는 아이들은 운동 발달이 약간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두꺼운 옷이 아무래도 아이의 자유로운 몸놀림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 발달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엎드려서 기던 아이가 어느 날 두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하면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미끄러져 넘어질 것 같아 팔은 양옆으로 펴고 다리는 엉거주춤 구부린다. 다리를 구부리니 자연히 엉덩이가 뒤로 빠진다.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을 때 나타나는 둔한 걸음걸이는 서서히 몸의 균형이 잡히면서 안정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아이에게 걸음마를 시킬 때 엄마들은 대부분 손을 잡아준다. 그런데 기어 다니던 아이가 걷기 시작할 무렵 자꾸 넘어지는 주된 원인은 다리에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골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다. 엉덩이 부위에 있는 골반에서 양다리가 시작되므로 골반과 다리가 시작되는 부위의 관절이 균형을 잡지 못하면 아이는 앞으로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걸음마를 하다가 비틀거린다면 손을 잡아주기보다는 엄마가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아이의 골반을 잡아주어야 아이가 몸의 균형을 잡기가 쉬워진다. 걸음마를 일찍 시작한 아이가 머리도 똑똑하다는 속설 때문에 걷기 연습을 과도하게 빨리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의 뼈와 관절에 문제가 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못 걷는 아이와 안 걷는 아이는 따로 있다

잘 걷지 않는 아이의 특징은 인지 발달은 정상이며 기는 속도가 빠르고 성격이 급하거나 평형감각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다. 성격이 급하다 보니 천천히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하기보다는 기어가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걷는 연습을 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걷지 않는 아이라도 대체로 16개월 이전에는 걷기 시작한다. 따라서 정신 발달이 정상이고, 아이가 기어 다니며 혼자 설 수 있다면 생후 16개월까지는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기질은 유전적 영향이 크다. 유전적으로 급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가 성격이 급한 양육자에게 양육되면 성격이 급한 아이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엄마들은 성격 급한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우선 아이의 타고난 성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온 가족이 느긋한 태도를 보여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환경적 영향에 의해서 조금은 느긋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와 걷기에 대한 전문가의 결론

● 전반적으로 뇌 성숙 속도가 느려 걷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인지 발달이 늦는 것은 물론이고 목 가누기부터 서기까지 과정이 정상보다 늦고 움직임이 빠르지 못하며 둔하다.

● 성격상 조심스러운 아이인 경우, 인지 발달은 정상이나 모든 동작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기는 동작이 빠르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 있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잘 걷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 혼자서 걷는 경우에라도 생후 17개월 이후에 걷기를 시작하면 걷는 자세는 매우 불안정하다.

● 전반적으로 운동성이 약간 떨어져서 걷지 않는 아이는 기는 시기도 늦고, 움직임이 느리고 둔하다.

● 아이가 걷기 시작하는 시기의 정상 범위는 생후 8개월에서 16개월까지다. 다른 영역 발달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단지 걷기만 늦는 경우는 16개월까지 기다려본다.

● 그러나 아이가 생후 16개월이 되면 혼자서 걸어야 한다. 만일 엄마가 손을 잡아주어도 걷지 못하면 운동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므로 재활의학과의 소아재활 전문의의 진료를 권한다.

* 도움말: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 참고 도서: <김수연의 아이 발달 클리닉>(빈센트)

기획: 최서윤 사진: 황인철, 김규일 모델: 최용국, 배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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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되다’는 표현에는 익숙하지만 ‘올되다’는 표현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올되다’는 또래보다 발달이 빠른 경우를 말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녀가 또래보다 올되면 우쭐하고 늦되면 한없이 작아지는 게 엄마의 마음이다. 하지만 빠르다고 좋아할 것도, 느리다고 걱정할 것도 없다. ‘아이는 자기가 알아서 큰다’라는 말이 있듯 엄마가 강요하고 노력한다고 억지로 되지 않는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치’는 참고로 할 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아이의 성장 속도를 채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의 발달 정도에 맞춰 도움을 주고, 잠재 능력을 이끌어주고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다. 반면 아이가 한 가지 영역에서 빠른 발달을 보인다고 모든 영역에서도 빠를 거라는 기대도 위험하다. 엄마가 조급증을 갖고 아이를 대하면 오히려 아이의 발달을 가로막을 수 있다. 온순한 아이, 활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등 아이의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아이의 발달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켜보면서 격려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물론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늦되는 것을 마냥 기다려서도 안 된다. 아이가 빠르면 빠른 대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하고, 늦되다면 언제까지는 기다려도 괜찮은지, 언제부터가 문제가 되는지 미리 찾아보는 노력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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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생후 8~10개월에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다. 걸음마를 빨리 시작한 아이들 중에는 기기를 생략하고 바로 잡고 걷는 경우가 많다. 걷기 위해서는 허리힘이 중요한데 기는 동작보다는 앉는 동작을 통해 허리힘이 강화되기 때문에 혼자 앉기에 능숙한 아이는 일찍 걷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또한 걷기를 빨리 시작한 아이들을 보면 성격이 활발하고, 겁이 없으며, 도전정신이 뛰어난 기질인 경우가 많다. 넘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다 보니 이른 시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 걷기에 능숙해진 것이다. 간혹 ‘걸음마를 빨리 시작한 아이가 머리도 똑똑하다’는 속설 때문에 걷기 연습을 과도하게 빨리 시키는 경우도 하는데, 뼈와 관절에 문제가 올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간다. 심한 경우 허리도 못 가누는 생후 3~4개월 아이를 보행기에 오래 앉혀놓거나, 아직 자신의 힘으로 걷지 못하는 아이의 몸통을 끌어올리며 억지로 걷는 연습을 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무릎 안쪽에 무게가 많이 실려 다리가 휠 수 있다. 실제로 병적인 O자형 다리인 경골내반증을 보이는 아이들 가운데 걸음마를 일찍 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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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에서는 생후 16개월까지 걷지 못하더라도 문제 삼지 않는다. 간혹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20개월이 지나서 걷는 아이들도 있고,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걸음마가 늦되는 경우도 많다. 또 몸이 허약하거나 병을 앓아 걸음마를 늦게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리에 문제가 있어 못 걷는 경우도 있으므로 생후 16개월 이후에도 걷지 못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심각한 경우 신경근육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과 같이 병적인 이유로 걷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일찍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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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걸음마 보조용품은 도움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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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 서기, 잡고 걷기를 도와주는 보조용품으로 걸음마 연습을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아이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엄마가 부추겨 연습시켜서는 안 된다. 곧잘 하는 것 같아도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에 즐겁게 연습하는 것인지, 정말로 걷는 동작에 흥미를 느껴서 하는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2 혼자 앉는 연습으로 허리힘을 길러준다

허리힘이 있어야 걷기가 가능하다. ‘혼자 앉는다’는 의미는 엄마가 앉힌 상태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누워 있던 아이가 스스로 앉는 것을 말한다. 아이가 허리힘을 충분히 기를 수 있도록 앉아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준다. 혼자 앉기도 벅찬 아이에게 잡고 서기나 걷기 등을 연습시키는 것은 절대 피한다.

3 기기 연습을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아이들은 보통 앉기, 배밀이, 기기, 잡고 서기, 서기, 잡고 걷기, 걷기 순으로 발달한다. 하지만 배밀이나 기기를 생략한 채 앉아만 있던 아이가 바로 잡고 선 다음 걷기로 넘어가기도 한다. 엎드린 아이의 머리맡 쪽에 장난감을 두고 배밀이나 기기를 유도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멀리 떨어진 장난감을 잡지 못해 아이가 칭얼거리는데도 마냥 지켜보는 등 억지로 기기 연습을 시키는 건 좋지 않다.

4 안전에 신경 쓴다

아이가 잡고 일어서기가 가능해지면 아이 키 높이의 테이블이나 식탁 모서리 등에 안전 보호대를 설치해 머리를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한 아이가 손으로 잡아당길 수 있는 테이블보도 치우는 것이 좋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므로 특히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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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생후 3~4개월부터 치아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천치’라고 해서 갓 태어난 아기의 입 안에 치아가 나와 있는 경우와 ‘신생치’라고 하는 생후 1개월 이내에 올라오는 치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선천치와 신생치는 날카로운 치아 단면에 아기의 혀가 상처를 입을 수 있고 모유수유가 어렵다. 간혹 뿌리가 없거나 약해서 쉽게 빠지기도 하는데 더 큰 문제는 저절로 빠진 치아를 아기가 삼키는 경우. 생후 1개월 이전의 아이에게 치아가 있다면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 후 발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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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개월 무렵에도 치아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생후 12개월이 되도록 치아가 올라오지 않아 병원을 찾으면 좀더 기다려보자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니만 올라온 채 다음 치아가 늦게 나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가 이유식을 잘 진행하고 밥도 잘 먹는다면 특별히 문제되지는 않는다. 돌 이후에도 치아가 나지 않으면 엑스레이 촬영 후 치아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면 기다리고, 치아가 약해서 잇몸을 뚫지 못하는 경우엔 잇몸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간혹 다른 치아는 모두 정상적으로 나왔으나 단 하나만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선천적 결손일 가능성이 높은데, 다행히 유치이므로 영구치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이가 늦게 나더라도 대부분 생후 30개월 무렵이면 유치가 완성된다. 이 시기까지 유치가 모두 나지 않았다면 영양 결핍이나 내분비 이상, 감염, 세포질 이상, 다운증후군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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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아 나는 시기는 개인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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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빨리 났다고 해서 꼭 다른 치아도 모두 빨리 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뒤늦게 비슷한 시기에 여러 개의 치아가 올라오기도 한다. 치아는 개인차가 큰 만큼 일찍 났다고 해서, 또는 늦게 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치아 발육과 상관없이 이유식은 제때 시작한다

생후 6개월에 이가 나는 것은 그동안 유동식만 먹던 아이가 고형식을 먹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이가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유식을 미룰 필요는 없다. 아이가 잇몸으로 씹어 삼키도록 만들어주면 된다. 또한 3개월에 이가 났다고 그때부터 이유식을 시작해서도 안 된다. 아이의 장은 아직 이유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기 때문이다. 이유식은 치아가 나는 여부와 상관없이 생후 5~6개월에는 시작한다.

3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양치질도 시작한다

이전에는 가제로 아이의 입 안에 있는 분유 찌꺼기를 닦아줬을 테지만, 이가 올라오면 칫솔로 양치질을 시작해야 한다. 만일 아이가 칫솔을 거부하면 억지로 사용하지 말고 실리콘 소재의 핑거칫솔이나 가제 손수건을 엄마의 손가락에 감아 닦아주어 양치 습관에 익숙해지게 한다.

4 치아가 나올 때 치발기로 잇몸 마사지를 해준다

이가 나올 때는 잇몸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보채고, 침을 많이 흘리며, 젖을 몹시 빨거나 씹으려 하는 현상이 있다. 심한 경우 잇몸이 부으면서 볼이 빨개지고 미열이 나기도 한다. 이가 나오기 시작하면 칫솔로 잇몸을 마사지해주거나 치발기를 물려준다. 잇몸 마사지는 통증을 줄여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도와 잇몸이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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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수다쟁이면 아이도 말문이 빨리 터 10개월부터 말을 하기 시작한다. 보통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빠르고, 말 잘하는 형제가 있으면 더 빨리 느는 편.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잘한다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의사소통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간혹 아이가 말은 잘하는데 발음이 불분명하다고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아이들은 원래 발음이 부정확하다. 부정확한 발음을 고쳐주려고 몇 번씩 되풀이해 물어보면 아이는 말하기에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므로 엄마가 정확한 발음으로 응대하고 답해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말이 빠르면 한글도 빨리 배울 수 있다. 가령 아이가 ‘우유’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고, “우유 가져와”라는 엄마의 지시에 우유를 갖다 준다면 ‘우유’라는 낱말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시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시계’라는 단어와 함께 그림카드를 보여주면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아이가 정확하게 아는 단어에 한해서 한글놀이를 시작하면 또래보다 빨리 한글을 배우고, 그림책도 혼자 읽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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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언어 이해력이다. 또래보다 말이 늦더라도 말귀를 다 알아듣는다면 만 3세까지는 지켜본다. 뒤늦게 말문이 터지는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래에 비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인지 능력까지 뒤떨어진다면 언어장애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언어장애가 있는 아이는 읽기장애와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귀는 알아듣는데 좀처럼 말을 하지 않는 아이라면 먼저 엄마의 대화법부터 살펴볼 것. 물이 마시고 싶은 아이에게 엄마가 먼저 “물 줄까?”라고 묻는다면 아이는 “응”이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반면에 “엄마한테 할 말 있어?”, “뭐 필요하니?”라고 물으면 “물 주세요”라고 말할 기회가 생긴다. 아이가 요구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알아서 해결해주는 습관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치명적이다. 또한 말문이 트이기도 전에 한글 단어장을 반복해서 보여주거나 학습지를 시킨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또한 같은 말을 반복해 연습시키는 것도 문제다. 강요에 의한 학습은 의사소통을 단절하고, 말하기에 흥미를 잃게 만든다. 말하기는 대화를 통해 느는 것이지 단어만 익힌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언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억양으로 재미있게 말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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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가 말하려는 내용을 엄마가 정리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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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단어를 나열해 표현하면 엄마가 문장으로 완성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준다. “할머니, 빠방”이라고 말하면 “할머니가 빠방 타고 오셨구나” 하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문장으로 정리해 응대해준다.

2 율동을 곁들여 노래 부른다

‘눈은 어디 있나 여기, 코는 어디 있나 여기, 입은 어디 있나 여기, 귀는 어디 있을까, 요기!’ 등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해본다. 아이가 노래를 따라 부르지 못하더라도 손가락으로 눈, 코, 입, 귀를 가리키며 율동을 곁들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노래 가사도 이해할 수 있다.

3 재미있는 의성어를 많이 사용한다

의성어나 의태어로 표현하는 단순한 문장은 아이가 따라 말하기도 쉽고, 아이의 언어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윤정이 눈이 반짝반짝 예쁘네”, “강아지가 멍멍멍 짖어서 놀랐어?” 등 아이와 대화할 때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한다.

4 간결한 문장으로 말한다

아이들은 말을 길게 늘어놓으면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긴 문장으로 이야기하면 핵심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엄마가 하는 말을 따라 할 엄두도 못 낸다.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말하도록 한다.


자료출처 | 베스트 베이비

진행 | 이영희 기자

사진 | 이성우, 조병선

도움말 |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 원장),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