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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여름 신생아 튼튼하게 먹이기

출산 후 엄마는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데, 덥디더운 한여름에 태어나는 신생아도 그래야 할까? 일단 ‘땀’ 걱정부터 해야 하는 여름철 신생아를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 꼼꼼하게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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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유와 분유 관리법

기온과 습도가 높고 세균 번식이 왕성한 여름철, 신생아에게 수유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신선한 것을 먹이는 것. 날씨가 덥다 보면 미리 타둔 분유나 유축해둔 모유가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분유는 먹이기 직전에 물을 끓여 식힌 다음 타자마자 바로 먹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아이가 먹다 남긴 분유는 입안에 있던 침의 소화효소 때문에 변성되므로 모두 버려야 한다. 모유의 경우, 되도록 직접 수유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아이와 엄마가 접촉하는 부위에 서로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중간 중간 수유를 멈추며 땀을 식히도록 한다. 그렇다고 수유 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은 아이에게나 산모에게나 건강에 좋지 않다. 유축한 모유를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이는 경우에는 먹이기 전 최단 시간 내에 해동해 데워서 먹이는 것이 좋으며 먹다 남은 모유는 버려야 한다. 간혹 여름이 아니어도, 찬 분유가 장에 좋다는 말을 듣고 찬물로 분유를 타는 엄마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먹는 분유나 먹는 물의 온도는 체온이나 상온 정도의 온도가 가장 좋다. 특히 생후 1~2개월의 아이가 찬 분유를 먹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 우리 몸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이유는 그 온도에서 몸의 각 기능이 가장 잘 발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온도를 변화시키는 요소는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

위생 관리와 수분 공급

분유를 탈 때나 아이가 입에 가져가는 모든 것을 다룰 때 일단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약간의 습기라도 있으면 세균 번식이 매우 왕성해지기 때문. 분유를 먹인 다음에는 지체하지 말고 젖병을 바로 세척해야 하며, 열탕 소독이나 살균기를 이용해 철저하게 소독한다. 한편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탈수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분유를 먹는 아이는 모유를 먹는 아이보다 수분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면 중간 중간 물을 먹여야 한다. 신생아의 경우 물 50ml씩 하루 1~2회 먹이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 이전에 기본적으로 땀이 덜 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냉방기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 신생아는 냉방기를 사용하기보다 바깥에서 불어오는 자연 바람이나 부채 바람으로 가볍게 식혀주는 것이 좋다. 또 실내를 자주 환기시켜 더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해 실내의 전체 공기를 22~25℃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에어컨을 켜두면 습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한데, 황사 등으로 바깥 공기가 나빠 환기하기가 꺼림칙할 경우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의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은 기본이다.

주의해야 할 여름 질병

땀띠 |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땀띠 난 부위를 자주 닦아주며, 땀띠 전용 연고를 발라준다.

기저귀 발진 | 땀이 차서 발진이 나기 쉬우니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발진이 나면 연고를 사용한다.

뇌수막염 |

6~8월에는 기온이 높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유행한다. 신생아 뇌수막염은 생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위험한 경우가 많으니 열이 높고 아이가 계속 보채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요로 감염 |

소변 길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신생아에게 특히 잘 발병한다. 1~2일 정도 약을 먹으면 증세가 좋아지지만 의사가 그만 먹이라고 할 때까지 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 증세가 좋아졌다고 금방 약을 끊으면 균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요로 기형 등 다른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장염 분유와 모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아이가 설사가 심하거나 자주 토하는 경우 병원 치료를 받는다.

② 여름 신생아, 건강하게 입히기

출산 후 엄마는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데, 덥디더운 한여름에 태어나는 신생아도 그래야 할까? 일단 ‘땀’ 걱정부터 해야 하는 여름철 신생아를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 꼼꼼하게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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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적합한 옷 준비하기

일반적으로 산후조리원이나 병원 등에서는 아이를 속싸개로 꽁꽁 싸두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에는 좀 다르다. 여름 신생아는 얇은 천 소재의 옷이나 통풍이 잘되는 옷을 한 벌만 입혀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때 옷은 너무 짧은 팔이나 민소매보다는 7부 정도의 옷이 적당하다. 한편 여름에는 기저귀 갈아주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고 피부 자극이 덜한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젖은 기저귀는 수시로 갈아주어 아이의 엉덩이가 짓무르지 않도록 한다. 아이 엉덩이에 땀띠가 나는 것을 우려해 여름철에는 기저귀를 아예 벗겨두기도 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냉방기를 시원하게 틀어놓은 상태에서 기저귀나 옷을 다 벗겨놓으면 아이가 자칫 감기에 걸릴 수도 있고 밤에는 벌레에 물릴 가능성도 높다. 또 기저귀를 벗겨놓을 경우 용변을 보고 나서 바로 닦아주지 않으면 위생상 좋지 않다. 일단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기저귀를 채우고 수시로 갈아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신생아 목욕은 하루 한 번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돌 이전까지 일주일에 2~3회 정도 목욕을 시키면 되지만, 더운 여름철에는 하루 한 번 씻기는 것이 적당하다. 단, 목욕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말고 실내 온도가 가장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시키는 것이 좋다. 신생아를 목욕시킬 때 매일 비누나 클렌저를 사용할 필요는 없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목욕을 시킨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한다. 목욕을 시켜도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손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살이 접히는 부위를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물기가 완전히 마른 뒤에 옷을 입히면 더위를 가라앉힐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목욕을 자주 시키고 물수건으로 더위를 식히다 보면 습도가 높은 여름이라도 아이 피부는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목욕 전에 오일로 마사지를 하거나 목욕 후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여름밤에 신생아 잘 재우기

신생아는 엄마가 안고 있으면 잘 자다가도 잠자리에 내려놓으면 깨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엄마가 오래 안고 있을 때가 많은데, 이 경우 땀이 너무 많이 나지 않도록 아이와 엄마의 옷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신생아 이불은 통기성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꼭 이불을 덮는다는 생각보다는 여름용 이불이나 타월 등을 이용해 배 부분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어른도 숙면을 취하기 힘든 것처럼 신생아도 마찬가지. 자면서 너무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고 바람을 쏘여준다. 이때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말고 되도록 자연 바람을 쐬거나 손부채질을 해 시원한 기운을 전달해준다.

모기장은 좋은 해결책

신생아에게 달려드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 재우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모기향이나 전자매트가 아이에게 해롭다는 증거는 없지만, 함부로 사용해서 좋을 것도 없다. 연기가 나오는 모기향은 창문을 조금 열어 환기시킨 후 켜고, 전자매트는 처음 30분간 많은 양이 나오므로 주의할 것. 만약 아이가 모기에 물렸다면 찬 수건으로 식혀준다. 모기 물린 부위의 염증 증상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곪아서 고름이 나오는 정도라면 소독도 해야 하고 항생제를 먹이거나 연고를 발라주어야 한다. 물파스에 포함된 성분인 멘톨은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아이에게는 자극적이고 따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모기나 벌레 물린 곳에 침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줄어들지만 오히려 침 속의 세균으로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차라리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③ 여름 산모, 무엇이 다를까?

출산 후 엄마는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데, 덥디더운 한여름에 태어나는 신생아도 그래야 할까? 일단 ‘땀’ 걱정부터 해야 하는 여름철 신생아를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 꼼꼼하게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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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 제대로 하기

여름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산후풍 때문에 차가운 물은 절대 금물이니 미지근한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는 뼈, 위장, 치아 기능 등 모든 면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산후풍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 그러므로 실온에 보관한 과일의 경우에도 출산 직후보다는 흔히 말하는 삼칠일 후, 즉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이나 얼음, 아이스크림은 산후조리 기간에는 철저히 자제하고 갈증이 많이 날 때는 미지근한 결명자차나 둥굴레차를 마시면 좋다. 일반 산후 보양식은 여름에도 모두 먹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시마·미역·조개류는 빈혈에 좋고, 장어는 몸의 회복을 도우며, 돼지족·우족·잉어 등은 젖이 잘 나오게 한다. 미꾸라지는 칼슘이 많은 스태미나식이다. 여름에 많이 먹는 삼계탕 역시 소화 흡수가 잘되고 피를 보충하므로 산모에게 매우 좋은 음식.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는 무, 배추, 모과, 닭고기 등이 입맛을 돋운다. 산모에게 특히 미역국을 많이 먹으라고 권장하는 이유는 미역이 산모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역은 오로 배출에도 좋고 철분이 많아 빈혈도 막아주며 칼슘도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한다. 더불어 피를 맑게 하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역국을 많이 먹으면 젖이 잘 돌게 되므로 모유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

편안한 옷차림 하기

여름에는 기본적으로 온도가 높기 때문에 손목이나 발목 등의 산후풍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출산 후 일주일 정도는 집에서도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신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늘어난 인대를 보호하고 몸에 한기가 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출산 후 체형 보정을 위해 많이 하는 복대는 땀띠의 원인이 되고, 제왕절개한 경우 수술 부위에 땀이 차서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여름 산모는 복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땀이 많이 난다고 민소매 옷만 입는 것은 좋지 않다. 옷은 보온 기능도 하지만 땀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으므로 통이 넓은 긴소매 옷을 입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고 땀을 흡수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너무 통기성이 좋은 마 소재의 옷 보다는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를 고른다. 또 외출 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시 주의할 점

여름에 출산한 산모의 경우 몸 상태가 좋으면 산후 3일 정도부터는 가볍게 샤워를 해도 된다. 그러나 반드시 따뜻한 물로 해야 하며, 샤워 후에도 몸을 빨리 말려야 한다. 몸을 담그는 통목욕은 출산 후 4주 이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브래지어는 수유 시 젖 분비물이 자주 묻을 수 있으니 좋은 면 소재의 제품을 선택해 자주 갈아입는다. 산후풍 걱정 때문에 양치질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출산 후 3일 정도만 소금물이나 치아 세정제로 대체하고 이후 칫솔모가 너무 단단하지 않은 부드러운 제품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만 방법에 상관없이 회음부 청결은 필수다. 좌욕은 회음절개 부위의 염증을 막고 따끔거리는 통증도 감소시킨다. 치질 예방에도 효과적인데, 출산 후 12시간이 지난 후부터 하루 1~2회, 집에서는 하루 2~3회가 적당하다. 좌욕은 40℃ 정도의 물로 하는 것이 원칙이며, 물이 약간 식어도 좌욕 효과는 있으므로 더운 여름에는 체온 정도로 식힌 물로 하는 것도 괜찮다. 물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회음부가 부을 수 있으니 주의하고, 좌욕 시간은 5~10분 정도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외출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여름철에는 더위뿐 아니라 장마, 비바람도 유의해야 한다. 아이의 예방접종 등을 이유로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출산 1~2주 후 날씨 예보를 꼼꼼히 확인한 다음 움직인다. 강한 태양으로 피부가 안 좋아질 수 있으니 양산을 들고 선캡,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은 기본. 운동을 목적으로 외출하려 한다면 일주일에 1~2회, 1회에 1시간 정도로 시간을 제한해 체력 관리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참고 도서 | <삐뽀삐뽀 119 소아과>(그린비),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시공사)

기획: 조유리 사진: 김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