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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습도 관리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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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은 대기가 유난히 건조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습도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습도 관리는 필수. 특히 아이들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을 쉽게 앓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습기를 이용한 습도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은 추위보다 건조한 게 더 문제. 단지 날씨가 추워 감기에 쉽게 걸린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건조한 공기로 탓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 아이 있는 집이라면 겨울철 집 안 습도에 무엇보다 신경써야 한다. 이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습기. 가습기는 건조한 실내 공기를 적절한 습도로 조절해주는 고마운 제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가습기 사용의 관건은 무엇보다 세척에 있다. 매일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 적어도 주 3회 이상 가습기 사용 전 세척할 것.

가습기 진동자 부분은 잘 닦아도 통은 소홀하기 쉬운데 물통에서 세균 번식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긴 솔로 물통 안팎과 입구를 꼼꼼하게 닦는다. 오래 사용한 가습기일수록 수조부 내에 이물질이 쉽게 끼는데, 이는 ‘백화 현상’으로 수돗물 속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염분이 진동자와 만나 만들어진 석회질. 소량이라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말끔히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때는 면봉에 식초를 묻혀 꼼꼼하게 문지를 것. 세제 대신 베이킹소다, 식초 등을 푼 물에 헹구거나 뜨거운 물로 닦아 살균한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햇빛 잘 드는 곳에 두어 완전 건조한 후 사용할 것. 물기가 조금만 남아 있어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물통에 물이 남아 있더라도 새로운 물을 바꿔 넣어 사용하고,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3시간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 것이 위생적이다. 또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분이 아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체온을 떨어뜨리고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감기나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최소한 1~2m 떨어뜨려 사용하고 밀폐된 곳보다는 넓은 공간에 둔다.

또 한 번에 3시간 이상 틀지 말고, 하루에 2번 최소한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할 것. 요즘에는 가습기 청소와 관리가 쉽도록 물통 입구가 큰 것, 살균 기능을 갖춘 항균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한다.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

필터가 내장된 가습기는 정수된 물이든 수돗물이든 공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물통에 넣는 물의 질보다는 평소 정수기 자체의 청결한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

가습기소독제 등 청소용품은 효과가 있을까?

가습기는 매일 물로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때는 반드시 내장된 솔이나 칫솔을 이용해 닦아내고 수세미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한 번 넣은 물은 며칠 계속 써도 될까?

간혹 귀찮다는 이유로 며칠간 물을 바꿔 넣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데 이는 절대 금물. 고인 물은 2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한다. 남은 물을 그대로 쓰는 건 오히려 세균을 들이마시는 셈이므로 주의한다.

가습기도 수명이 있나?

자연증발식을 제외하고 진동자는 대개 500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겨울철에 하루 6~8시간씩 틀어둘 경우 5년 정도 쓸 수 있으며 그 이상 되면 바꾸는 것이 좋다.

<< 가습기 외에 습도 높이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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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젖은 빨래 널기

가습기 사용 이외에 습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자연스러운 가습 효과를 원한다면 집 안 구석구석 빨래를 널어놓자. 면적이 넓은 빨래를 넣어두면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단, 너무 바싹 마르면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여 오히려 건조해지므로 다 마른 빨래는 오래 두지 말고 바로 걷는다.

2.미니 어항

물그릇을 두는 것과 같은 원리로 큰 효과는 없지만 약간의 실내 습도를 높일 수 있다. 어항에 물고기를 키우면서 자연 체험 학습 효과는 물론 아이의 정서적인 발달도 도울 수 있다.

3.녹색 식물

공기 정화 기능을 지닌 식물을 활용하면 좋다. 특히 아레카 야자는 수분을 공급하므로 미세하지만 습도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진행 김은혜┃사진 주은희┃모델 김준모(5세)┃도움말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 원장)

의상·소품협찬 타티네쇼콜라, 오시코시비코시